울산·부산

<다섯번째> 울산-부산-마산<6월 1일 - 6월 10일> 10일 동안. 모두 32일

아리1 2015. 2. 12. 12:09

5-1. 울산-부산항까지<6월 1일 - 6월 5일>

 

 

 

6월 1일. 울산 고속버스 역. 04시 도착. 역 안에서 한 시간가량 머물렀음. 오줌 냄새,  역 안 화장실에서 나는 것 같아 밖으로 나갔더니 오히려 더 심했음. 거기에 공해까지 합세하니 참기 어려웠다. 울산 기차역 부근. 이른 아침에 운동하러 나온 사람이 더러 있었음. 그곳부터 냄새가 더욱 심했는데 조금 더 가니 폐수 종말처리장이 있었음. 정말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곳 주민들이야 오죽하겠냐만. 그런데도 운동하러 나온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조치가 있어야겠다. 지난번에 집에 가려고 울산 고속버스 역으로 갈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더욱이 수많은 공단까지. 한참 가다가 어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해결. 일요일이라 쉬는 공장이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편의점 이후로는 냄새가 덜한 것 같았다. 날씨는 덥고 다리는 아프고 잠시 쉴 곳이라곤 고작 버스 정류소 정도. 그것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조금 더 가니 쉼터도 있었지만 마찬가지. 재정 자립도가 괜찮은 지자체에서 길 걷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열악한 곳이 아닌가 한다. 위안이 된다면 이름 모를 꽃. 점심은 논 한가운데에 있는 보리밥집.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음. 어디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도로의 사람 다니는 부분은 모래, 자갈, 나무가 침범해 그 기능은 사라진 상태. 걷다가 어느 삼거리의 교통표지판에 간절곶의 방향이 왼쪽 바닷가 가리키고 있어서 그리로 감. 얼마 뒤 주민에게 물어보니 차로는 30분 정도, 걸어가면 3시간 이상이라 했다. 이해가 안 됐음. 나중에 알고 보니 그쪽 해변 전체를 간절곶이라 한다 함. 더구나 공단이 차지하고 있어 갈 수도 없는 상태. 그곳 사정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시정대상. 그 길로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 한참 가다가 보니 산을 깎아 내는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달 표면을 연상케 함. 한편 몇 달 앞서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수리하고 왔으나 또다시 떨어짐. 2주 정도 예상하고 왔는데 첫날부터 이러니. 어느 가게에 들러 왼쪽 밑바닥을 접착제로 발랐으나 잘 붙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접착제가 굳어지면서 바닥이 솟아올라 걷기조차 힘들었음. 그렇다고 중단할 수도 없고. 한참을 가니 울주군 명선교가 나왔음. 그곳에서 하루. 날씨는 매우 더웠음.

 

 

-06시 10분. 여천배수펌프장  

 

   -공단

 

-4회차에서 보여 준 바로 그 다리 (짓고 있음)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버스 정류장과 쉼터  

   

                                                                                                            

-이름?  

 

-시간마저 멈춰버린 듯 

  

 

 

-개량 양귀비꽃 

 

 

- 13시 30분. 양동보리밥집. 14번 길 위에서                                                                     

 

 

  -진입로 표시가 이렇다면 나올 수 없는 곳 아닌가. 고치든지 완전히 막든지 

                            

-사람이 걷는 부분에도 청소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람 다니는 길. 날아가라는 모양이다.                      

 

 

  -어디로 갈거나, 어디로 건너갈거나

 

 

 

 

-울주군 명선교 부근

  

 

-명선교<울산 울주군 서생면>     

 

 

-명선교위에서. 보이는 곳이 회야강 상류 쪽

 

 

-진하 바닷가. 명선교위에서

                                           

-저녁

 

-18시 35분. 명선교 밤                                                                           

 

  

 

6월 2일. 흐림. 오후에 비가 옴. 간절곶으로 감. 그곳 부근 의자에서 쉴 겸 그간 못 쓴 글 적음. 여기서 또다시 소변 같은 냄새가 났고, 좀 더 지나가니 또 다른 냄새가. 오후 1시 반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밤새도록. 한편 왼쪽 등산화는 바닥 전체가 분리된 상태였고, 얼마 안 가서 오른쪽 등산화도 밑바닥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 앞부분만 달린 상태. 걸을 때마다 철커덕.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도 않음.  밤이니 망정이지.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보니 찐빵집이 나옴. 밤 10시 반 무렵인데도 내일 주문이 밀려서라 했다. 옆집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경우는 처음 봄. 자정 무렵 숙소를 찾아 헤매다가 겨우.

 

 

-10시 20분. 지금 있는 곳. 진하해변<오른쪽 바닷가 붉은 점>                           

 

 

 

 

-돌아다 본 온산 공단. 이 곳 전체를 간절곶이라 했으니

                                     

 

-해파랑 제4길     

 

 

-소머리 밀회

 

 

 

 

-간절곶

 

 

-울산 12경

 

 

 

 

 

-멀리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신고리 원전

 

 

-부산광역시 기장군 

 

 -21시 20분 무렵. 비는 계속해서 내림  

 

  

 

6월 3일. 기장시장 가서 등산화 삼. 2만 원짜리 중국산. 어차피 한번 신고 버릴 것. 말이 등산화지 말발에 징을 박은 거나 마찬가지. 딱딱해서 맨땅을 밟는 것보다 못함. 다시 돌아와서 일광 해수욕장으로 감. 멀리서 보니 바닷가 나무 산책로가 보였음. 30여 분 갔더니 출입금지 표시물. 기장 수산물 시험장과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어서 다시 돌아 나와야 했음. 입구에 표시해 놓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냥 짧은 시간 안에 구경 다니는 사람 같으면 몰라도 먼 거리를 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고통. 개선사항.숙소는 여태까지 겪은 것 가운데 최악. 화장실 악취 질식할 정도.

 

 

-12시 05분. 기장 시장

  

 

 -연결 통로가 없어 다시 돌아나와야. 왕복 1시간 정도         

 

-기장 군청        

 

-16시 55분

 

                    

 

6월 4일. 흐림. 오후부터 비가 내림. 송정에서 해운대로 가는 고갯길이 생각보다 높고 길었음. 잠은 해운대 찜질방. 1만 원. 시설 가장 좋았고 금연에 철저했음. 찜질방 안의 구둣방에서 깔창 삼. 1만 원<2만 원짜리 등산화에>

 

 

-11시 5분. 대변항       

 

-송정 해수욕장

 

-거북선 모양을 한 지붕

 

-길없슴? 길없슴이 없으니 없겠지 뭐                                

 

 

-송정에서 해운대로 가는 고갯마루에서     

 

 

-해운대 조형물                                                                                                       

 

 

-19시 36분. 해운대 시장   

            

  

                                   

6월 5일. 건축물을 이렇게 많이 찍어 본 적은 처음인 같음. 밤 10시경 어느 찜질방. 투숙객 10여 명 정도. 흡연실은 말뿐 아예 문을 열어놓고 밤 내내 피움. 담배 연기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을 정도. 투숙객이 아니고 종업원과 그 친구인 듯. 지금까지는 최악의 찜질방이 아닐까. 신고대상

          

 

-08시 10분.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조각

 

                                                                          

-수영만 건축물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본 광안대교와 수영만

  

 

-누리마루      

 

 

   

-광안리 해수욕장

  

 

  

 

-갓버섯이라면 수십만 명이라도

  

 

-무엇을 하려고 저리도 꼴똘하고 있는지

 

 

  

 

 

  

 

-수영만에서

  

 

  

 

이기대 해안 산책로

 

 

-농바위                                                                                                

 

 

-오륙도                                                                                                       

 

 -18시 10분. 부산항

 

 

*5-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