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 2 <금오도 1>

아리1 2019. 2. 24. 02:25

2018. 11월 9일. 새벽 무렵 비 그침. 여수 돌산섬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07시 40분 출발. 20여 분 걸렸음. 날씨는 어제보다 더 좋음. 오늘도 반소매 차림. 여천 나루에서 안도<6번>까지 걸어갔다가 장지<9번>로 돌아와 거기서 마을버스를 타고 직포<12번>까지 가서 그곳에서 하루를 마침. 내일은 둘레길 1구간. 마치고 지난번에 들렀던 백야도로 가서 서울로.

 

 

 

배 운항표

 

 

 

금오도 비령길 알리미  

 

1.여천나루 2.대유 3.우학리. 여남초,중,고. 남면사무소 4.미포 5.안도대교 6.안도 7.동고지 8.서고지 9.장지 10.심포

11.학동 12.직포 13.두포 14.초분 15.용두 16.함구미 17.송고 

 

 

 

 

08시 28분                                                                 여천마을<여천나루>

 

 

 

먼저 왼쪽 대유로 <위 그림지도에도 나와 있듯이 2.대유 3.,남면사무소 5,안도대교/ 16.송고 17. 함구미>

 

 

 

 

 

 

 

길가의 대부분 나무는 칡덩굴이 접수한 상태

 

 

 

11월 중순이라지만 세월은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한 듯(?)

 

 

 

 

 

 

 

 

 

 

                                광야 (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李陸史.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경상북도 안동군 도산면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진성(진보)이며 퇴계 이황의 14대손.

본명은 이 활(李活)이며 개명하기 앞의 이름은 이원록(李源祿)·이원삼(李源三). 자는 태경(台卿). 1925년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한 뒤, 1926년 베이징으로 가서 베이징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1927년 귀국했으나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 때의 수인번호 64를 따서 호를 ‘육사’라고 지었다. 출옥 뒤 다시 베이징대학 사회학과에 입학, 수학 중 루쉰(魯迅) 등과 사귀면서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1943년 중국으로 갔다가 귀국, 이 해 6월에 동대문경찰서 형사에게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 이듬해 베이징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작품으로는 시집 <청포도>, 유고집 <육사 시집>이 있음.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 강점기 아래에 그의 항일 투쟁 활동과 詩作 활동을 기려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음. 그의 탄신 100주년과 순국 60주년을 기념하여 2004년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촌마을에 '이육사 문학관'이 건립되었으며 시문학상이 제정되었다. 또한 안동시는 안동 강변도로를 '육사로'로 명명하였다.> / 다음백과, 한국강사신문, 그밖에.

 

 

 

 

제아무리 강철(?) 의자일지라도 있는 듯 없는 듯한 세월을 비켜 가지는 못하리라.

 

 

 

 

절정 (絶頂)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그러매 눈 감고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오른쪽으로

 

 

 

수항도. 위 그림지도의 2번 대유 앞바다에 있는 섬.

 

 

 

메밀

 

 

 

 

 

 

산 너머 남촌에는 누군가 살고 있겠지.

 

 

 

길가에 절로 자라고 있는 귤. 제주가 부럽지 않겠다.

 

 

 

남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귤이 지나니 까치밥이. 이 가운데 셋은?

 

 

 

 

 

 

여러 섬 가운데 모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감이 가는 곳이 아닐까 한다만. 

오른쪽 뫼로 난 길은 위의 12번 직포로 가는 길인 듯.

 

 

 

 

 

 

 

맞은 쪽 전봇대로 난 길을 넘어 감. 4번 미포마을인 듯.

 

 

 

여남삼거리

심포 10번. 미포 4번. 장지 9번. 모하는 두포 13번으로 가기에 앞서 나오는 마을. 

 

 

 

둘렛길 구간 <이번에는 1, 2구간만>

 

 

 

3번. 여남초등학교. 인조가 아닌 천연 잔디로써 생각을 많이 하고 만든 흔적이 보이는 듯도 하다만. 

 

 

 

학교 바로 앞 바닷가 모습.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보니 마치 바둑에서 장고 끝에 악수란 말처럼 이렇게 최악의 모습을 보였나.

도대체 이 학교, 학부모, 주민들 이 지경이 되도록 무엇을 하고 있었나. 어린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느냐. 하루빨리 치우기 바란다.

 

 

 

 

저쪽으로는 여남 중,고등학교가 있음. 큰 실망.

 

 

 

아까 전봇대가 있는 저 길로 내려옴.

 

 

 

엉겅퀴

노래 '엉겅퀴야' 장구 장단 '덩 쿵 다/ 쿵다 기닥 따. 쿵 쿵 딱/ 쿵 쿵 쿵' 

 

 

 

이름 모름. 동네 주민들도 모름. 다 모름. 크기는 달걀보다 약간 작은 정도.

 

 

 

저기 저곳 빨간 지붕 있는 곳으로 넘어감

 

 

 

역시 전봇대가 있는 저곳으로 넘어옴.

 

 

 

 

 

 

4번 미포마을

 

 

 

미포마을

 

 

다시 고개를 넘어

 

 

 

동고지마을<7번> 5km 앞

 

 

 

안도대교로. 이곳 지형이 한삼섬과 매우 비슷해 한산섬이라 해도 그대로 믿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도대교<5번>

 

 

 

먼저 안도로. 서고지는 8번.

 

 

 

14시 55분                                                                 지금 있는 곳. 안도<6번>

 

 

 

안도마을

 

 

 

 

 

 

이야포공원

 

 

 

 

 

 

안도 바닷가

 

 

 

안도 상산길. 지금 있는 곳 

 

 

 

이곳 안도 상산길에서 발길을 돌림. 바로 밑 바닷가에서 여러 잡동사니를 태우는 냄새는 도저히 언덕길을 올라갈 수가 없게 했다.

 

 

 

이곳은 그나마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 한다면, 위의 상산길과 가까운 바닷가에서는 마구잡이로 태우고 있었음.

 

 

 

바다 건너는 위의 9번 장지마을

 

 

 

장지마을

 

 

 

대합실은 왜놈식 한자어이니라. "기다리는 곳, 맞이방, 대기실". 장지마을에서 서쪽으로 좀 더 가면 둘레길 5, 4, 3번 구간이 나오나 다음으로 미루고 마지막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려 했으나 때맞춰 오지를 않음. 얼마를 지나니 짐차인가 와서 하는 말쌈이 마을버스가 고장이 나서 동무로부터 연락을 받고 대신 왔다 했다. 버스 정류소에서는 이곳을 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실제로 고장이 났는지 아니면 거짓인지 확인 사항. 또한 이번이 처음인지 자주 그러는지. 12번 직포로 감. 차비는 얼마라면서 그대로 다 받음. 참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나. 해괴한 일 둘<하나는 여남 학교 앞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좋은 시설을 갖춘 바닷가 소각장(?)>. 말로는 서울 송파구에서 살다가 몸이 안 좋아 고향인 이곳에 요양하러 왔다 함.  

 

 

 

지금 있는 곳. 직포항

 

 

 

12번 직포항으로 와서 제2구간을 거쳐 13번 두포로 넘어감. 산밑으로 보이는 길이 둘레길 2구간 첫머리.

 

 

 

2구간 둘레길에서 본 직포항

 

 

 

 

 

 

 

 

 

 

 

 

마주 바라보이는 곳은 둘레길 3구간<직포-학동>

 

 

 

촛대바위

 

 

 

 

 

 

 

 

 

17시 50분                                                        13번 두포나루. 저곳에서 하루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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