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한라산 2>

아리1 2019. 11. 20. 13:50

2019. 5. 26. 백록담에서 성판악으로 가는 길이 지난번에는 올라가느라 잘 몰랐으나 이번에 내려가면서 보니 매우 안 좋았다. 길에 커다란 돌들을 울퉁불퉁 깔아 놓아 나도 여러 번 발목을 겹질렸다. 거기에 배낭을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 더욱. 산에 온 사람 가운데 어느 가족을 보니 80대 어른도 계셨다. 역시 다리가 안 좋아 엎고 가야 할 정도였다. 마침 단선 궤도차가 내려오길래 좀 태워달라 하니 119를 부르라 했다. 직원들 말인즉슨 한 사람 태워주면 다른 사람도 태워줘야 하기 때문이란다. 실랑이도 있었다. 얼마를 내려오는데 어떤 젊은이도 바로 내 앞에서 삐끗해 주저는 것을 보았다. 같이 온 친구는 그것도 모른 채 얼마를 가다가 따라오지 않은을 알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날은 저물고 비는 오는데.

 

 

 

12/53분. 지금 있는 곳은 삼각봉 대피소, 샘터, 용진각 현수교를 지난 곳

 

 

 

용진각 대피소

 

 

 

13/2분

어디 즈음인지 잘 생각나지 않으나 대충 이 부근을 올라갈 때 앉아서 쉬고 있던 단체 관광객들이 나를 보고 박수를 쳐주었다.

힘내라고. 이렇게 박수 받은 건 처음이다. 그들은 나와 반대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관음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성판악에서 올라올 때보다 거리는 짧지만 기울기가 커서 힘든 것은 사실이다.

 

 

 

 

 

 

 

 

 

 

 

 

13/20분. 지금있는 곳은 왕관바위 부근

안내는 왜놈식 한자어. 지금 왜와 무역 전쟁이 한창인데, 아니라도 그러하지만, 왜놈식 한자어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한마디 말도 없으니. 독야청청. 

 

 

 

 

 

 

백록담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들. 오히려 분화구 밖 모습은 화산활동이 백두산 그것보다 더 활발하지 않았나 할 정도이다. 

 

 

 

 

 

 

 

 

 

 

 

 

 

 

 

 

 

 

 

 

 

구상나무

 

구상나무와 주목의 다른 점

 

구상나무는 가지에 잎이 사방으로 둥글게 있으며 주목은 양쪽으로만 나옴.
야생 구상나무는 잿빛을 띄나 주목은 기둥을 형성하는 주간이 붉은색을 띰

구상나무 열매는 솔방울처럼 생겼으나 주목은 붉은색으로 하나씩 엶.

구상나무는 우리나라만 나라는 한국특산식물. 주목은 왜가 원산지. <다음 팁에서>

따라서 한라산 이 나무는 구상나무가 옳을 것 같다.

 

 

 

구상나무 수꽃

 

 

구상나무 열매

 

 

주목나무 열매

 

 

한라산 해발고도 1,200m에서부터 1,800m까지 603ha의 넓은 면적에 걸쳐 단순림<순림>을 이루고 있다.

구상나무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07년이다. 당시 식물학자인 포리신부와 제주 서귀포에서 포교활동을 하던 타케신부가 한라산에서 함께 채집한 것이다. 당시 채집된 표본들을 여러 학자들에게 제공돼 제주도 식물 연구의 기초가 된다.

 

구상나무가 서양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식물 사냥꾼<식물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가졌던 윌슨이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사냥해 간 것이다. 그 때문에<때문에> 윌슨에 대해 우리나라의 식물의 가치를 전 세계<전세계>에 알린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수탈해갔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뒤따른다. 어쨌거나 윌슨에 의해 서양으로 넘어간 구상나무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정원수로, 크리스마스트리로 주목을<각광을> 받으며 품종개량이 이뤄진다. 아놀드수목원<아놀드수목원>에서 자라는 구상나무는 그 키가 20m에 달할 정도로 한라산에서 자라는 구상나무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보이고 있다>. 요즘 나라마다 종(種)의 전쟁이라 하여 종 다양성 보존과 종자 개량사업<종자개량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구상나무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덕유산, 무등산, 지리산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그런데도<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고침> 한라산의 구상나무가 주목받는 까닭이<왜놈식 한자어 이유가로 되어 있어 고침>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순림<순림을 고침>, 즉 숲을 형성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른 지역은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사스레나무로 된 것을> 등과 같이 자라기 때문에 숲을 이룬 단순림<순림>은 한라산이 유일하다. 특히나 구상나무는 전나무 속<전나무속> 식물 가운데서는<식물들 중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쪽 지방<남쪽지방>에 분포중심지가 있고 북쪽으로 갈수록 분포가 적어지는 특징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구상나무의 분포지역을 볼 때 한라산이 중심지이고 북쪽, 즉 육지부의 덕유산 무등산 등으로 갈수록 그 개체 수<개체수>가 적어진다는 얘기다. <사진, 글. 제민일보에서> <  >안은 고쳐져야 할 글

 

 

 

죽어가는 구상나무 <고사, 고사목은 왜놈식 한자어>

1994년 국제자연보존연맹 <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절멸 위기종 지정. 기후 변화로. 멀리는 제주시.

 

 

 

 

 

 

서서히 구름이

왼쪽이 백록담

 

 

 

 

 

 

 

 

 

 

 

 

구상나무와 제주시

 

 

 

관바위

 

 

 

 

 

 

 

 

 

14/15분                                                                                               한라산 꼭대기

 

 

 

 

 

 

14시/17분                                                                                   구름이 백록담을 완전히 가림

 

 

 

얼마 뒤

 

 

 

 

 

 

 

 

 

 

 

 

 

 

 

 

 

 

 

 

 

 

 

 

 

 

 

 

 

 

 

 

 

 

 

 

 

 

 

 

 

 

 

 

 

 

 

 

 

 

 

 

 

 

 

 

 

 

 

 

 

 

 

 

 

 

 

 

 

백록담

 

 

 

왜놈식 한자어 안내라 하지 않은 게 그나마

 

 

 

14시/ 23분                                                                              이제 내려가야 할 때인가 보다.

이곳 관리인이 서두르라 했다. 남은 사람은 나 혼자인 것 같다.

 

 

 

 

 

 

 

 

 

지금 있는 곳

관음사에서 백록담까지 8.7km에 다섯 시간. 백록담에서 성판악까지는 9.6km에 4시간 30분이니 관음사 쪽이 훨씬 힘들다는 것을.

 

 

 

이쪽은 진달래밭까지 13시 지나야 함. 저쪽은 삼각봉 대피소 <안내는 왜놈식 한자어>

 

 

 

 

 

 

 

 

 

16시 50분                                                                                지금 있는 곳은 속밭대피소

아직도 거의 4km가 남음. 날씨는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림. <사라오름 입구에서 입구는 왜놈식 한자어. 첫머리, 입새로>

 

 

 

19시. 성판악에서 버스로. 시외버스역 부근. 이때도 비는 계속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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