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마치면서

아리1 2017. 2. 18. 10:03

마치면서

 

 

 

여름<2016> 덥긴 더웠던 모양이다. 노트북 배선이 고장나서 고치러 가니 부품이 없다나. 그래서 원래 있던 일반 컴퓨터를 쓰려고 보니 이것 역시 세월아 네월아 하니. 새로이 올리는 것은 <울릉도, 백령도, 백두산> 잠시 접어두고 첫 회 것부터 보태고 빼는 일과 한 회에 분량이 많아 여는데 속도가 느린 곳은 쪽수도 늘리고 <불가능한 일이나 다행히 사이사이에 일정만을 올린 곳이 있어서> 틈틈이 해 오고 있지만 볼 때마다 손이 가니 아마 한 회에 십수 번은, 강원도 최북단 통일전망대 검문소에서 시작 남한 한 바퀴를 바닷가를 따라 혼자 걸어서 돌아보려고 하긴 했는데 뜻한 대로 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처음에는 경북도까지가 1차 목표. 넘지 못하면 거기에서 그만두려 했으나. 동해 바닷가의 특징으로 들고 남이 별로 없는지라 큰 힘 들이지 않고(?) 온 것 같은데대충 한 지자체를 지나는데는 1.6일 정도. 보통 걸음걸이로는 한 시간에 4킬로미터 정도이나 천천히 걷다 보니 한 3킬로 정도?

처음부터 마음에 둔 것은 아니지만 걸어가는 사람의 처지에서 바로 잡아야 할 대상들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먼저 자전거 길은 그런대로 되어 있는 것 같으나 사람이 지나는 길은 너무나 모자라고 거기에 무단소각, 특히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화학 물질을 태울 때의 엄청난 고통. 거기에 가축 냄새, 소는 그렇다 치고 돼지우리에서 나오는 냄새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이고, 개 사육장에서 짖는 소리 또한 어떻고. 어디 그뿐이랴. 길가에 쌓아둔 쓰레기나 그것을 태운 흔적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 논밭에 뿌릴 두엄이 도로에 쏟아져 나와 있는데도 치우기는커녕 비가 오는 날이면 그곳은 가축 두엄탕(?).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가 외국인이 아니었음을 다행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전국 둘레길 4,500킬로미터를 만든다?

단 한 가지 마련해 간 것이 있다면 명함인데 건네준 것은 한 댓 장 정도? 내용은 우리말과 우리글 사랑다 알다시피 우리가 쓰고 있는 높임말의 대부분은 한자어, 몇 가지를 보면 집의 높임말은 댁, 나이는 연세. 이름은 함자 등등. 이는 아직도 우리의 뇌세포 속에 사대주의란 사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댁의 높임말은 집, 연세는 나이, 함자는 이름 등으로 하루빨리 우리말을 높임말로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은가? 이는 주권 국가로서 마땅한 일인데도 누구 하나 말하는 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역사상 북으로부터 구백여 차례가 넘는 침략을 받아왔는데도 한자어를 높임말로 하고 있으니 이런 경우는 세계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사. 나도 반대하지만> 두 나라 사이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제재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를 조공이나 바치는 속국 정도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같은 고고도를 갖춘 왜엔 아무런 소리도 못 하면서. 중의 군사력은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핵무기만 250여 개에 항공모함, 잠수함뿐만 아니라 그밖에 많은 전술 무기 등 우리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인데도 치졸, 졸렬, 옹졸한 짓을 하고 있으니. 그래서 되놈 <되어 먹지 않은 놈, 떼 놈이라 하기도>이란 소리를 듣지 않나.

한편, 예로부터 우리말은 있었으나 글이 없어 중의 어려운 한자어를 쓸 수밖에 없었는데 백성들이 오늘날로 말하면 여론이 우리의 글을 갖는 것. 이러한 염원이 아마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겠지만 이를 받아들일 만한 능력이 되는 군주가 없었거나 있다 하더라도 군주를 비롯한 벼슬아치들이야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았을 터이니 백성들의 고충을 깊게 느끼지 못했을 수도. 그러함에도 설총 같은 이는 한자어의 음과 훈(:새김)을 빌려 이두라는 글자를 만들긴 했으나.

수백 년이 흐른 뒤 백성들의 고충을 가장 잘 헤아린 군주, 세종. 최만리 등 사대주의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직 백성만을 위해 우리글을 <훈민정음> 체계화한 것은 우리도 주권국가라는 것을, 뛰어난 민족정신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주변국들에 선언한 것이니. 우리말은 음운 계통상으로 우랄 알타이어 계통 <우랄 알타이 어족. 우리말이 속해 있다고 평가되던 세계 어족의 하나. 과거에 우랄 어족과 알타이 어족을 같은 계열로 보고 하나로 묶어서 이르던 말이지만 현재는 우랄 어족과 알타이 어족을 별개의 두 어족으로 나누고 있어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용어이다. 우리말은 이 가운데 알타이 어족에 속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우리말이 알타이 어족에 속하지 않는다는 견해로부터 알타이 어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다음 백과에서>으로 우리 겨레만의 독특한 계통이 아니라는 것. 따라서 우리나라 음운 학자들보다 러시아 등 다른 여러 나라 학자들이 우랄 알타이어에 대한 연구가 훨씬 앞에서부터 이뤄지고 있었음을. 또한, 세종이 훈민정음을 체계화할 당시 만주에 유배와 있던 중의 어문학자 황찬에게 성삼문, 신숙주 등 학자들을 수십 차례나 보내 도움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글을 창제했다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한다. 더욱이 닿소리 등 훈민정음에 나오는 몇몇 문자들이 중앙아시아의 사마르칸트나 타슈켄트 등 고분에서 출토되었다는 점. 이에 우리나라 국어 학자들은 쉬쉬하고 있지만 세계에 많은 언어학자들은 세종이 창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는 것은 그 어떤 위대한 업적보다 더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하고도 남을 일. 그래서 훈민정음 창제가 아니라 소리 나는 기관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체계화했다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훈민정음 서문에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할배이셔도

마침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 할 노미 하니라

윗글에서 한자어가 어려워 그 뜻을 모르는 노미 하니라놈이 많다라는 것인데 그때에도 이 오늘날처럼 욕설 취급받았는지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우리나라 말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몇 년 앞서 어느 대통령<대통령, 이 말도 왜놈식 한자어이니>이 당선 뒤 당선자에서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 한 것만 봐도 분명 우리 고유어는 한자어의 속된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그렇다면 학자도 학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조선 건국이념 사대교린정책. 모든 직제를 중의 강제가 아닌 우리 스스로 알아서 신하의 나라로 깎아내린 점은 두고두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러한 역사를 삽으로 파낼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리다. 더더욱 중요한 건 세종마저 훈민정음을 체계화하긴 했지만, 그 뒤에 훈민정음을 널리 쓰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모든 문서나 서적 등 우리글로 하지 않으면 엄하게 벌한다." 이러니 훈민정음을 언문이니 뭐니 하면서 조롱거리로 삼지 않았나 한다. 훈민정음에서 지금의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수백 년 동안 면면히 이어 온 일등 공신은 바로 조선 여인들. 홍길동전도 한자어로 된 것을 우리말로 번역하지는 않았나, 허균이 실제 저자인가, 최초 한글 소설인가 하는 둥 이러저러한 말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더더욱 여인들의 공헌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 <한자어의 높임말> 못지않게 어쩌면 더욱 심각하다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왜놈식 한자어이다. 우리말이나 글 가운데 70% 정도가 한자어라 하는데 산의 고유 우리말은 뫼, 강은 가람, 은하수는 미리내 등. 이런 식으로 고유 우리말이나 사투리도 넣어서 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5-60% 정도가 한자어라 주장하고 있는데, 나로서도 그런 주장이 천 번 만 번 옳다고 생각한다. 사회관계망을 <트위터나 페북> 통해 한자어의 높임말이나 왜놈식 한자어 퇴치에 애를 쓰고 있으나 달걀로 바위 깨뜨리는 게 더 쉬울 것 같다. 교육부, 국립국어원이나 한글학회 등 관련 부처, 정치, 언론, 방송 매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모든 사람들이 크나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강점 36년 왜는 처절할 정도로 우리말 우리글 말살 만행을 저질렀는데 해방 70년이 넘도록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왜의 강점 결과로 조국이 근대화되었다는 이른바 조국근대화론에는 적극 반대하면서, 구제불능 일베들은 젖혀두고, 왜놈식 한자어에는 아무런 반응 아니 더더욱 쓰고 있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보기로 왜놈식 한자어 '담합'은 고유 우리말 "짬짜미"나 한자어 '야합' 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담합담합, 입장<도 왜놈식 한자어. 생각, 견해, 처지 등으로>, 나 너 입장은, 우리 당 입장은, 특히 종편들. 나물이나 채소도 마찬가지로 왜놈어인 야채로, 가락국수는 우동, 어묵은 오뎅. 이러고 있으니. 한 나라의 말과 글에는 그 나라의 얼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의 침략으로 가장 먼저 한 게 바로 식민지 말과 글을 못하게 하는 언어 종속화. 우리는 지금도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더더욱 쓰고 있는 실정이니. 왜의 역사 왜곡, 강제 성노예 문제, 독도 문제 등 왜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면서도 쓰이는 말에는 너무나 많은 왜놈식 한자어가 들어있으니 왜로선 그들 말을 사용하면서 무슨 항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현실은 한자어보다 왜놈식 한자어를 쓰지 않으면 한마디의 말,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할 지경이니. 말과 글의 확장 가능한 지를 보면 왜는 계속해서 만들어져 가고 있지만, 우리글은 영어에 치이고<어느 날 갑자기 포도주가 와인으로, 음식점에서는 셰프, 서빙, 세팅, 레시피. 방송인이나 정치하는 자들은 워딩, 스토리> 왜놈어에 깔려 언젠가는 소멸할 운명. 확장 가능 0. 어느 학자가 말했던가. 100년 뒤 우리말은 사라진다고. 결코 빈말로 여겨서는 안 된다. 중이나 프랑스는 국가 문서에 외국어를 쓰면 처벌까지 한다 했다. 아래 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왜놈식 한자어를 닿소리마다 한 단어씩만 먼저 살펴보면<기절할 정도이다.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옮기지도 못할> "고등학교, 낭만(주의), 대통령, 레자/인조가죽, 민주주의, 방어율, 사회, 예술, 정치, 청주<정종뿐만 아니라 청주도 왜 말로 더욱 어이없는 것은 사람 이름에서 따왔다 함> 통계, 폐렴, 헌법" <왜놈식 한자어 알림, 왜놈식 한자어 및 형성과정. 우리글로 바꾸려는 노력 등 자세한 것은 아래 왜놈식 한자어참조. 아래 조사 문헌들을 보면 어느 정도 왜놈식 한자어를 색출한 것 같기는 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고유 우리말이나 아니면 한자어로 고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지 않나 한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말도 늘어나는 게 순리이거늘 어찌 된 일인지 우리말은 도리어 쪼그라들고 있으니. 물건이든 무엇이든 새로이 붙이는 이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있는 말도 영어로 하고 있으니. 우리말은 그저 남의 나라 말을 전달해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사라질 날만이 있을 뿐이다. 시나브로.

위에서도 말했지만, 자전거 길은 그런대로 되어 있는 것 같으나 중요한 건 사람이 걸어 가는 길. 아예 없거나 있어도 매우 안좋은 상태. 밤에 강릉 어디를 지날 때인데 <사람이 지나갈 틈조차 없음> 어떤 차량은 일부러 내 옆을 바짝 붙여 지나가거나 전남 여수에서는 어둠이 내릴 무렵인데 <그날 바람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 마주 오던 차가 그것도 중앙선을 넘어 나에게 돌진하듯 그러질 않나. 상향등은 기본. 치매 환자가 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들이 운전해서는 안 될 자들.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속초가 <속초 편을 할 때 말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람이든 자전거든, 꾸며 놓은 곳. 거기에 (조각)공원이나 의자 등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처럼 바닷가를 따라 걸어서 지나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한 일. 2011년 8월 중순 늦은 두세 시 무렵 강원도로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첫 번째 굴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는 사고를. 차는 폐차장으로. 그때 감기약 성분이 든 약을 먹고 운전했었나. 이렇게 될 줄이야중앙 분리대와 부딪힌 그 순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관인 것은 그러한 상태에서 백여 미터를 그것도 1차선 가운데를 따라 아주 정상으로. 정신을 차린 것은 머리를 앞이 아닌 차의 왼쪽 유리문에 부딪히고 나서.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나 내지 않았나 하는 것.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나도 어느 곳 하나 다친 데가 없었으니. 고속도로 바닥에 긁힌 흔적을 남기긴 했지만. 차에서 나오려고 문을 여니 일그러져 잘 열리지 않았음. 겨우 나와서 보니 차의 왼쪽 부분과 바퀴가 부서지고 터지고 차축이 앞바퀴와 들러붙은 상태. 차의 오른쪽 철판도 유리에 금 가듯. 얼마 안 있어 경찰과 도로공사 직원 교통정리. 고맙. 차에 있던 물건들을 종이 가방에 담아 시외버스로. 그 뒤로는 차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거니와 그 차만큼 명차(?)가 없을 것 같아서. 사고로 차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은 전혀 없음. 지금도 나와 같은 사고에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이. 특히 내가 지나갔던 바닷가 쪽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는 보도를 들으면 더욱.

아무튼, 동해안은 해안선도 단조롭고 걸어가야 할 길이 훤히 내다보일 뿐만 아니라 교통안내도도 잘 되어 있었지만 울산,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 도시 가운데 하나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 자동차. 그 밖에 수많은 공단. 지금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이나 의자 등 이러한 면에서는 상당히 뒤처지지 않았나. 얼마 앞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심한 악취가 난다 해서 지진의 징조가 아닌가 이런 말들이 있었는데. 내가 이곳을 지날 때에도 마찬가지. 아침에 일어나니 바로 바닷가. 오른쪽으로는 용두암. 올라가니 처음부터 오줌 냄새. 부산 암남공원도 마찬가지로 울산 용두암 부근보다 훨씬 더 심했음. <참고로 이때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유병언을 잡기 위해 전국이....>   울산 부산은 사십여 년 앞서 가 보긴 했지만 해운대를 비롯해 바닷가 건축물 대단. 남해안부터는 꼬부랑. 상당히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생각으로. 특히 힘든 곳은 섬. 다른 곳은 한번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섬은 한 바퀴를 다 돌아야 하므로. 거제도 5, 밤샘도 며칠 한 것 같은데. 남해군도 그렇고. 섬은 아니지만 섬 같은 여수. 마찬가지로 고흥군. 진도군. 서해안부터는 그나마. 경기도에 들어오니 마치 내 고향에 온 듯한 느낌. 집에서도 다닐 수 있고. 그래도 힘들었던 곳이라면 청라 전철역에서 초지대교까지. 엄청난 교통난 특히 대형 짐차에 사람이 지날 부분이 없어 매우 힘들었음.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였으니. 거기에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찍은 사진마저 사라졌으니.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복구하려 하니 22만 원. 죽음의 길 같은 그곳을 다시 가기로. 원래 목표는 임진각까지. 그런데 거기까지 가고 보니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그래서 휴전선 쪽으로 해서 출발지 통일전망대 검문소까지. 그 어느 때보다 잘 알지 못한 세계를 간다는 생각에. 휴전선 하면 155마일. 대충 250킬로미터. 10일 정도 예상했는데 정확히. 이곳을 지나지 않았더라면 정말로 후회했을 것. 역시 산이라 하면 강원도, 강원도 하면 산. 나에게는 물보다 뫼가 더 맞는 듯. 특히 잊지 못할 곳은 양구군 해안면<펀치 볼>. 눈이 많이 왔다 하니 기대됨<20163>

리랑. 제목을 무엇으로 할 거나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그러고 보니 메일, 블로그, 트위터, 페북 등 정보의 바다<SNS> 모두에 아리랑이. 고민의 결론은 한 가지로. 전혀 뜻하지 않게> 민중의 고난 고통 한이 서려 있는 우리 겨레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의 종류는 크게 70여 가지나 된다는데 그 가운데 특히 정선아라리를. 그 또한 6백여 가지가 넘는다 하니. 이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600여 년 앞서, 조선 건국 직후에 고려 왕실이나 일부 귀족, 평민들이 험하디 험한 정선 지방으로 피신하여 숨어 지내면서 자신들의 애환을 노래로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하는데. 이번에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란 곳을 지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팔랑아리랑”에 큰 인상을 받았는데. 또 한 생각나는 것이 1980년대 중반 님 웨일즈<미. 1907년-'97년. 남편 에드거 스노우>의 소설 "아리랑주인공 김산” <본명 장지락. 평안북도 용천 출생. 1905-'38. 공산주의 혁명운동가. 무정부주의자, 독립운동가. ‘38년에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왜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처형됨. '83년 중공으로부터 복권됨> 소설  처음 부분을 소개하면 "---서울 근처에 아리랑고개라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 꼭대기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우뚝 솟아 있었다. 그런데 조선 왕조의 압정 하에서 이 소나무가 수백년 동안이나 사형대로 사용되었다. 수만 명의 죄수가 이 노송의 옹이진 가지에 목이 매여 죽었다. 시체는 옆에 있는 벼랑으로 던져졌다. 그 중에는 산적도 있었고 일반 죄수도 있었다. 정부를 비판한 학자도 있었다. 왕실 일족의 적들도 있었고 정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압제에 대항해 봉기한 빈농이거나 학정과 부정에 대항해 싸운 청년 반역자들이었다. 이런 젊은이 중의 한 명이 옥중에서 노래를 한 곡 만들어서는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천천히 아리랑고개를 올라가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가 민중들한테 알려지자, 그 뒤부터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노래를 부르므로써 자신의 즐거움과 슬픔에 이별을 고하게 되었다. 이 애끓는 노래가 한국의 모든 감옥에 메아리쳤다. 이윽고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취후의 권리는 누구도 감히 부정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리랑"은 이 나라 비극의 상징이 되었다. 이 노래의 내용은 끊임없이 어려움을 뛰어넘고 또 뛰어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죽음만이 남게 될 뿐이라고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노래는 죽음의 노래이지 삶의 노래는 아니다. 그러나 죽음은 패배하지 않는다. 수많은 죽음 가운데서 승리가 태어날 수도 있다.---"

남한 한 바퀴를 마치면서 생각나는 것은, 으뜸이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길, 쉴 수 있는 의자. 가운데 가장 힘들고 위험한 곳이라면 단연 공항철도 청라역에서 강화도 초지대교에 이르는 구간. 잃어버린 것들도 많아 색안경, 모자, 지팡이, 우산, 장갑 등등 한 눈만 팔면. 산 지 얼마 안 된 손전화기는 강남 고속버스 역에서 소매치기당했고. 나중에 알아보니 페쇄 회로 사진기의 해상도가 낮아서 확인이 잘 안 된다나. 그래도 돈은 많이 벌겠지. 개선. 찜질방으로는 해운대와 여수 뉴캐슬이. 도로 청결 상태로는 역시 삼척과 순천국토관리사무소 담당구역. 전남 함평 가축 냄새 특히 돼지우리에서 나는 냄새는 정말로 참기 어려웠음, 거기에 개 사육장에서 나는 소리는 지나가는 사람의 귀청을 뚫어지게 하나니.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는 거제도와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초양교-늑도대교-창선대교>. 가장 아름다운 길은 거제도에 있는, 또한 굴양식장과 함께 멋진 길은 통영 평인노을길이. 멋진 옥수수 밭은 경남 고성에. 특히 그곳은 효자 열녀비가 많았고. 공해로 힘들었던 곳은 울산 부산 마산으로 모두 뫼가 들어갔네. 오히려 맑아야 할 것 같은데. 아닌 모양이다. 분리수거가 잘된 곳은 휴전선 쪽 지자체였고, 좀 이상한 생각이 든 곳은 울진 어느 계곡 초입으로 몇 년 앞서 일어난 홍수 때문인지 커다란 바위들이 떠내려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멘트 포장길이 패이고 벗겨져 나간 상태. 거기에서 처음 찍은 사진 오른쪽 아래에 이상한 흔적이 나타나 있기에 내 손가락 때문인가 싶어 확인해 보니 아니어서 다시 한번 찍으니 이번에는 사진 오른쪽 윗부분에 더 크고 선명하게 세 번째 찍으니 나타나지 않았는데<3-1. 삼척시-울진군-영덕군 편 4/11> 다른 한 곳은 <13-2. 전북 부안군 - 충남 보령시 구간. 7/16>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바닷가 쪽 댕뫼라는 곳으로 이름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그 주변 지역 이름을 살펴보니 당뫼, 닭뫼, 대뫼, 윗몽니, 아래몽니 등등. 나중에 그곳 지자체에 유래를 알아보기로 하고. 지나다가 보면 재미있는 동네 이름 하도 많아서> 낮에 지나갔던 곳을 밤 9시가 넘었나 다시 한번 지나게 되었는데 좀 더 가니 좁은 오솔길이 나오고 해서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가니 더는 갈 수 없는 막다른 계곡으로 벼논이었음. 돌아 나와 얼마를 가다가 배낭을 보니, 보통은 안에 들어가는 접는 우산이었으나 그 날은 좀 큰 것이어서 다 들어가지 않아 우산 집을 끈 삼아 가방과 단단하게 묶어놓았는데, 우산과 끈 모두가 사라짐. 만약 끈이 풀려 떨어졌다면 그 소리라도 났어야 하고 배낭에 단단히 묶어 놓은 끈마저 없어진 것은 더더욱 이해가 안 감. 이 두 곳 다음에 다시 가리다. 앞서도 이처럼 우산이 커서 그냥 가방 안에 넣어 가다가 지퍼가 느슨해지면서 떨어진 적도 있고 해서. 보통 한 번 가면 일주일 정도인데 제일 짧은 곳은 첫 회로 이틀, 계속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하므로 무게를 줄이는 게 관건. 제일 오랫동안 시간을 보낸 곳은 여수에서 완도까지로 보름. 환각 증세, 처음으로 나타난 곳은 전남 고흥이 아닌가 싶고 마지막은 경기도 안산 오이도. 아마 잠이 모자라 그런 듯. 증세가 밤낮 가리지 않고 일어났는데, 특히 밤에 걸어갈 때든 버스 정류소에서 잠깐 쉬고 가려 할 때든 가리지 않고. 전남 진도에서 좀 심했고 충남 태안에서도. 태안에서는 사박 오일을 길 위에서 보냈으니. 낮에 걸어가면서도 잠이. 밤에 진도 팽목항으로 넘어갈 때도. <15-2. 충남 태안군-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편. 10/17. 03-07시. 안개, 그렇게 멋진 장면은 난생처음> 한편, 매회 지난번에 마친 곳까지 다시 가면서 재미있는 현상은 버스 차비. 서울에서 출발처음에는 적게, 남으로 갈수록 점점 많아지다가 서해를 지나면서부터는 반대로 서서히 줄어드는 게. 포물선 요금?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경남 남해군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굳이 한 곳만 꼽으라면 해안면<펀치 볼이라 하는> 앞으로 남은 일은 눈 있는 휴전선. 제주도. 지난번 빠지거나 다시 가보아야 할 곳. 가볼 만한 섬. 미처 못 간 울릉도 나리분지와 성인봉, 연평도, 남한 100 뫼<산>. 통일은 되는 건가. 서해-압록강-백두산-두만강-동해. 위정자들 이를 실천케 하려면 아무런 성과도 없는 북핵에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통일 문제부터 다루라.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처지에서 반드시 고쳐져야 할 사항 국민신문고에. 2014년 3월부터 '16년 3월까지 세 번의 봄 두 번의 여름 두 번의 가을 그리고 두 번의 겨울. 그동안 지나면서 좋은 모습으로 맞이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2017. 두 번째 달

 

 

경력(?)

-2012. 5. 제주도. 성판악-한라산-관음사-애월읍 하귀 1.

-1977. 8. 경북 봉화군 청량산까지. 들을 지나 뫼를 넘고 물을 건너. 혼자 걸어서


 


 


1. 왜놈식 한자어

 

 

<왜놈식 한자어를 쓰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니 어찌 통탄치 않을 수 있겠는가. 아래에 나오듯 한자어 가운데도 8,90% 정도는 왜놈식 한자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아직도 잡아내지 못한 수많은 왜놈식 한자어가 있을 수도. “-” 앞은 왜놈식 한자어 또는 왜놈어. 뒤는 고유 우리말 또는 중국식 한자어>


가감-더하고 빼기, 더하기 빼기/ 가감승제-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가건물-임시 건물<가는 임시의 뜻으로 왜놈식 한자어>, 가격-금, 값/ 가계(家計)-생계(生計). 가계약-임시 계약, 가교-임시 다리, 가납-임시 납부, 가능성<가능과 성이 합쳐 이뤄진 왜놈식 한자어. 이런 식으로 왜놈어는 확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적, -력, -주의. 등> 가도-임시 도로. 가두(街頭)-길거리, 노상(路上)/ 가등기-임시 등기, 가라-가짜, 헛-/ 가라오케-녹음 반주. 가령(假令)-설사, 설혹, 설령/ 가료-치료. 가리-임시, 빌림/ 가매장, 가면, 가명, 가병-꾀병. 가불-임시 지급, 가봉-시침질, 가사-우산, 갓/ 가사용-임시 사용. 가석방, 가성소다-양잿물, 수산화나트륨/ 가수금-임시 받을 돈. 가슴에 손을 얹고 胸に手を置, 가식-임시 심기. 가압류-임시 압류, 가주소-임시주소, 가지불. 가집행. 가채점-사전채점, 임시채점/ 가처분, 가출, 가케우동-가락국수. 가쿠목-각목, 가필-고쳐 씀, 각개 점호-인원점검, 각광<foot light>-주목, 각박하다-메마르다. 각반-행전. 각하却下-백퇴白退;물리침<예전에, 판관이 옳고 그름을 판결하여 주지 않고 소송장을 그대로 물리침을 이르던 말>/ 간수-교도관, 간식-샛밥, 새참, 군음식/ 간이식簡易式, 간발(의 차이). 간주看做, 간헐하천-간헐천. 갈근-칡뿌리.(하다)-줄임, 감봉, 감사感謝-고마움, 감사監査, 감시監視. 감안勘案(하다)-생각. 고려, 참작/ 감언이설<甘言利說>- 달콤한 말, 꾐말. 감저-고구마. 감주-단술. 강력분-차진 밀가루. 갑종-으뜸, 강도(強度), 강령<綱領>. 개간-일굼. 개기일식의 개기皆旣<이 뒤에 자세히. 얼마나 엉터리였으면>, 개략<槪略>-요약함. 개산槪算(하다)-어림잡아 계산. 개재<介在>- 끼어듦, 끼여 있음/ 개조, 개찰-개표, 개찰구, 개측槪測- 개량 측량. 개탄-탄식. 개화, 개함開函- (함을) 엶. 개황槪況.  갱목坑木- 동바리, 갱도 버팀목. 객관, 거래(去來), 거래선-거래처, 거류-머물러 삶, 거점據點-근거지. 거치기간-예치기간, 건답-마른논, 건미역<乾->-마른미역. 건승. 건시乾柿-곶감. 건초-마른풀. 건축학, 건폐율-대지건물비율, 건포도-마른 포도, 말린 포도/ 건표고-마른표고, 말린표고/ 검사역-검사원, 검사인, 검사 역할/ 검시-시체 검사, 검열檢閱. 검침원-(계량기) 조사원/ 검토, 게양-닮, 올림/ 게재순위揭載順位-적는 순서. 차례/ 격납-넣어둠, 격무-힘든 일,  격변激變. 격자문-문살문. 격차隔差-차이. 견문見聞-문견聞見, 견본見本-본보기, 보기, 간색看色/ 견습-수습, 견습기자-수습 기자, 견양-보기, 서식, 본(보기)/ 견적-어림셈, 추산/ 견적서-어림계산서?추산서/ 견지-처지, 관점/ 견출장-찾아보기책. 견출지-찾아보기 표, 견학-보고배우기, 결격자缺格者. 결궤決潰-무너뜨림, 결근계-결근신고(서). 결로-이슬맺힘, 결별-작별. 결석계-결석신고(서)/ 결손-모자람, 결식아동-굶는아이. 결의決議. 결재-재가, 결집-(한데)모음, 결탁하다-(서로) 짜다. 경계선, 경관-아름다운 경치. 경리, 경비經費. 경사-기울기. 경상-조금 다침, 경시-얕봄, 깔봄 / 경어-높임말, 존댓말/ 경유經由-어떤 곳을 거침, 거치는 곳/ 경쟁, 경제, 경제학, 경직-굳음, 경찰관, 경품-덤 상품, 경합-겨룸, 견줌, 다툼, 경쟁/ 계급, 계단폭階段幅-단너비. 계란-달걀. 계란과자-달걀과자. 계리計理(하다)-회계처리(하다), 처리(하다). <회계도 왜놈식 한자어이니>/ 계상計上-반영, 계산하여 넣다/ 계수計數. 계육-닭고기. 계주, 계통系統. 계표計票-(표를) 셈함. 계획, 고가교-구름다리, 고객-(단골)손님, 고등학교, 고려, 고로케-크로켓, 고리高利-비싼 변(리), 비싼 길미/ 고바이-기울기, 물매, 오르막, 비탈/ 고박固縛-선박 안에 화물을 싣고 묶어서 고정한다는 뜻, 고사-말라죽음. 고사목-죽은나무. 고삼苦蔘-너삼. 고수부지-둔치. 고압,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다猫の首に鈴を付ける. 고식적姑息的- 임시 변통의. 고지-알림, 고참-선임(자), 선참(자)/ 고테-①「머리」인두「질」 ②흙손 ③지짐머리/ 곡선도-곡률. 곡해曲解. 곤로-풍로, 곤색-감색. 곤약-구약나물, 우무/ 곤조-성깔, 본성, 심지, 근성/ 골인-득점. 골절, 골조, 곰장어-먹장어. 공가, 공간, 공개, 공구리-양회반죽, 콘크리트/ 공극-틈(새). 공급, 공기公器-빈그릇. 공동, 공란-빈칸, 공람-돌려 봄, 공룡<dinosaur>, 공병-빈 병/ 공산주의, 공석-빈자리, 공수표-부도 수표, 가짜 약속/ 공시-알림, 공식화, 공약公約. 공업화, 공여供與-제공. 공유하다-함께 갖다. 공임-품삯, 공작물工作物-인공 구조물, 공장도 가격-공장도 값, 공장수로空張水路-메붙임수로, 메붙임도랑. 공전하다-헛돌다, 겉돌다/ 공정工程-공사과정.  공제-뺌, 뗌/ 공중-일반 사람들. 일반일/ 공중진화空中鎭火-항공기(로) 불끄기. 공지空地-빈땅, 빈터/ 공차空車-빈차. 공천公薦. 공투표함空投票函-빈투표함. 공표-(공개) 발표. 공화<나의 생각; 공화란 말은 한자어에서는 없으므로 왜가 지은 공화(리파브릭;republic)를 다른 곳도 아닌 한자어 발생지인 중국마저 그들 나라 이름에 갖다 쓸 정도였으니. 뒤에도 나오지만 민주주의도 마찬가지. 대한민국민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일본인민공화국> 공화국, 꼬붕-부하. 공회당公會堂. 공해, 공히-다 같이, 모두, 함께/ 과도한-지나친, 과세-세금 매김. 과소비-지나친 씀씀이, 과실-열매. 과육-열매살. 과잉-지나침, 초과/ 과(잉)보호, 과즙果汁-과일즙. 관람-구경, 살펴봄/ 과학, 과학적, 관목灌木-떨기나무. 관저-관사, 관절염, 관점, 관할管轄-담당. 관행慣行. 광어-넙치,  괘도-걸그림, 거는 도표/ 교대,  교란攪亂-어지럽힘, 혼란스럽게 만듦/ 교량-다리. 교류, 교부, 교섭, 교섭단체交涉團體, 교수, 교역, 교육, 교제交際-상종相從, 구거溝渠-도랑. 구근-알뿌리, 구독-사(서) 읽음. 구락부<영어 그룹(groop)에서>-단체, 동호회/ 구루마-손수레, 달구지/ 구릉-언덕, 구배-물매, 기울기, 오르막, 비탈/ 구보, 구사리-핀잔, 면박/ <내가 여기에 왜놈식 한자어를 갖다 놓기는 한다만 정말 역겨워서 못할 지경이다. 강점 110여 년, 해방 70년이 넘도록 이 나라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구석기시대, 구식, 구실, 구악舊惡. 구연부「凵綠部-전<도자기공예>. 구인-끌어감, 구입-구매, 구입선-구입처, 구제救濟-활인活人, 구좌-계좌. 구체具體, 구축構築-마련, 갖춤/ 구획하다區劃-구분하다, 분리하다./ 국고귀속. 국민. 국유림. 국제문제, 국제사회, 국채-나랏빚. 국회, 군림君臨. 군집群集. 굴기. 굴삭. 굴삭기-굴착기. 굴착. 궁박窮迫-몹시 가난함. 권리, 권모술수. 궐석 재판-결석 재판. 궐원-결원. 균류-곰팡이 류. 귀납법, 귀중貴中-좌하座下, 귀하貴下-좌하座下, 규칙, 그녀(彼女), 극광-오로라. 극복, 근거리, 근일近日-일간日間, 금고, 금명()-오늘 내일 사이, 곧/ 금비-화학 비료. 금주-이번 주. 금치산. 금품. 금회-이번. 급사-사환, 사동/ 기각. 기계, 기계학, 기계화, 기관, 기념품, 기득권. 기라성-샛별같이 빛나는, 빛나는 별, 은하수처럼/ 기본노임-기본급, 기본 품삯/ 기부행위. 기상-일어남. 기생-더부살이. 기선汽船-윤선輪船, 記述기술하다. 기스-, , 흠집, 결점, 상처/ 기실-사실은, 실제 사정/ 기아-톱니바퀴, 변속 장치/ 기억력, 기입-기재, 써 넣음/ 기장記章. 기점基點.기중기-들 틀, 들 기계/ 기증-드림. 기지-. 기초공-기초 공사. 기타其他-그 밖에, 그 밖의/ 기차, 기포-거품. 기포(하다). 기포봉-기표 대롱. 기한-마감. 기합(기압)-얼차레, 기넣기. 기현상. 기후순응-기후 적응. 기회, 꼬락서니. 꼬붕-부하.  


*경제; 경제(經濟)’라는 말은 경세제민(経世済民)’이라는 문구에서 유래한 것으로 세상을 다스려 백성들을 구제한다라는 뜻이다. 물론 경세제민(経世済民)economy와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economy의 한자어로 경제가 쓰이게 된 계기는 1862년 일본에서 출간된 영어사전에 ‘political economy’경제학으로 번역하면서부터이다. 19세기 당시 일본의 학자들은 영어나 네덜란드어로 된 서적을 번역하면서, 당시 그 의미를 전할 수 없던 용어들을 새로운 한자 조어로 만들어 번역하였다. 이때 불교 용어나 중국의 고전, 일본의 시조들에 나오는 문구에서 일부분을 따와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냈다. 경제도 이렇게 만들어진 말 가운데 하나다. <나의 생각; 중국식 한자어도 그렇지만 특히 왜놈식 한자어는 우리 겨레가 몇십 년 잠깐 살다가 한꺼번에 사라지지 않는 한 반드시 우리말로 고쳐서 써야 할 것이다. 친왜청산 하면서 왜놈식 한자어 청산 않는 것은 강점기 왜의 덕분(?)으로 조국 근대화가 되었다는 논리와 하나 다를 바 없다. 경제? “살림(살이), [가정] 살림, 나라 살림 등으로.>


나가리-유찰, 깨짐, 나대지-빈 집터. 나라시-고루 펴기. 나락奈落. 나시袖無-민소매. 나염-무늬찍기. 나와바리-구역. 낙과-떨어진 열매. 낙관, 낙승. 낙화생-땅콩. 난-알, 달걀/ 난개발, 난닝구-러닝셔츠. 난맥亂脈. 난무亂舞. 난조-엉망, 흐트러짐/ 남발-마구 냄. 남벌-마구 베기. 납기-내는 날. 납득-이해, 납부, 납입, 납입처. 낭만, 낭만주의, 낭비-허비. 내구소비재, 내역()-명세(), 내용/ 내주-다음 주. 냉동돈육-얼린 돼지고기. 냉동육-얼린 고기. 냉장육-냉장 고기. 노가다-막일꾼. 노동자. 노견-갓길. 노동, 노동력, 노임-품삯. 노점, 녹지대, 논리학, 농민계급, 농아자(聾啞者)-청각장애인. 뇌염, 능선-산등성이.


다라이-대야, 함지박/ 다망多忙-분주奔走, 다반사茶飯事-흔한 일, 예삿일/ 다방. 다스-열두 개, / 다원화, 다이-, 받침()/ 단교, 단도리-단속, 채비/ 단말기-끝장치/ 단색-한가지 색. 단수 정리-끝수 정리, 우수리 정리/ 다원화, 단축短縮-줄임, 단합-뭉침. 닭도리탕-닭볶음탕. 담묵-엷은먹. 담수어-민물고기. 담합-짬짜미. 야합/ 답사, 답신-대답. 당락. 당분간-얼마 동안. 당직堂直/숙직宿直-입직入直, 당해當該-해당, 당혹-당황, 대결-겨루기, 맞서기/ 대금-, / 대금업-돈놀이. 대금업자-돈놀이꾼. 대기실-기다림 방. 대다수-대부분. 대두大豆/大荳-콩, 백태白太/ 대두유-콩기름. 대리代理-대신代身, 대미-맨 끝. 대부-빌림. 대안代案. 대오隊伍. 대절-전세. 대중적, 대중화, 대체-바꿈. 대출. 대통령, 대폭-많이. 크게, 넓게/ 대형, 대하-큰새우, 왕새우/ 대학교, 대합실-기다림 방, 대기실/ 뎃빵-우두머리, 두목, 철판/ 땡깡, 땡땡이-방울무늬. 도구, 도금-(금)입히기. 도나스, 도난, 도래지. 도료-(). 도서관, 도박-잡기, 도벽, 도벌. 도서벽지. 도선-나룻배, 도선장, /도토리 키 재기 どんぐりのくらべ,/ 도피. 도합-모두, 합계/ 독농가-모범 농가, 모범 농부/ 독거, 독자, 독점, 독후감, 돈가스-돼지고기(너비), 돈육. 동년-동갑, 동맥경화, 동문-동창. 동산, 동양, 동원, 동의, 동토. 동파, 동해凍害. 동화작용, 동향, 두건頭巾-풍당이風當耳, 두개골-머리뼈. 두유-콩기름. 득표-표를 얻음. 등록처. 따불-, , 갑절/ 뗑깡-생떼, 뗑뗑이-물방울 (무늬). 등재되다, 등재登載(하다)-올림, 실림/ 등청-출근.


레자-인조 가죽. 레자-여가(활동) 렌가-벽돌. 레지-(다방)종업원. 로라-땅다지개, 굴밀이/ 로타리-둥근 거리. 리모콘-원격 조정기. 리모컨/ 리아카(니야까)-손수레.


마대-자루, 포대/ 마도와쿠-창틀. 마루타-통나무. 마메인-잔도장. 마에가리(마이가리)-우선/임시 지급, 가불, 미리받기, 당겨받기/ 마에칸(마이깡)-걸(고리)단추. 마키(마끼)-두루마리, 말이, 김말이/ 마키즈시(마키스시)-김초밥, 김말이/ 마호병-보온병. 마후라-목도리, 소음기/ 만개-활짝 핌, 만발/ 만기滿期-과숙瓜熟, 만땅(滿 + tank)-가득, 가득 채움/ 만수위-멱찬물높이. 만장滿場-자리를 채움. 말소. 맘모스-, 대형, 매머드/ 망년회-송년 모임, 송연회/ 망상, ()-(). 매개충-옮김벌레. 매도. 매도인, 매립-메움. 매매, 매물. 매상-팔기, 판매/. 매상고-판매액. 매상금-판매액. 매수. 매수인, 매입. 매장-판매장. 매점買占-사재기. 매점賣店-가게. 매출-판매, 팔기/ 매표구, 맥고모자麥藁帽子-밀짚모자. 맹점, 메시-밥. 멜로(/)-통속극, 애정극/ 멧키(멕기)-(금)입히기. 면그릇-국수 그릇. 면대面對-마주 대함. 면식-안면. 면적. 멸실-없어짐. 명기明記-분명히 기록함. 명년-다음 해, 내년/ 명도明渡-내줌, 넘겨 줌, 비워 줌/ 명령, 명먕가名望家. 명소-이름난 곳, 명실상부. 명찰, 모종某種. 모치-, 찹쌀떡/ 모타(모다)-전동기, 발동기/ 모포-담요. 모필-붓. 목교-나무다리. 목록目錄-단자單子, 목책-통나무울. 목책공-통나무울 얽기. 목탄木炭-숯, 백탄白炭/ 몰수沒收-몰입沒入/ 몸빼-일 바지. 몽리자蒙利者-이용자, 무뎃뽀無鐵砲-무모, 막무가내/ 무리수, 무명, 무산계급, 문답식, 문맹, 문명, 문법, 문학, 문화, 물가고-(높은) 물가. 물리. 물리학, 물망초<don't forget me>, 물의-말썽. 물질, 미깡-감귤, 귤, 밀감/ 미숀(미숑)-변속기. 미아-길 잃은 아이, 미불(未拂)-미지급, 미수米壽-88. 미술, 미싱-재봉틀, 재봉/ 미인-일색. 미적분, 미지불-미지급. 미학, 민감, 민권, 민법, 민족문제, 민족적, 민족학, 민주주의, 민주화, 민초明朝-바탕체. 밀담-비밀 이야기. ***


바란스-균형, 배런스/ 빠가馬鹿-바보, 멍청이/ 빠꾸-뒤로, 후진, 퇴짜/ 빠꾸오라이-뒤로, 후진, 빠다-버터. 빠루-노루발못뽑이. 바리캉-이발기. 바케스-들통, 양동이/ 빠이롯트-조종사, 파일럿/ 빠찌-휘장, 표장, 배지/ 빤스-속잠방이, 팬티/ 박사, 박해, 반네루-널빤지, 판자/ 반대, 반도-, 밴드/ 반려, 반사, 반응, 반입-실어 옴. 반장, 반체제, (하다)-어긋나다, 다르다/ 발매-팔기. 발의發議-발설發說/ 밤바-완충기. 밧테리-건전지, 전지, 축전지, 배터리/ 빵꾸-구멍(내기/나기), 펑크/ 방면, 방면放免-방송放送, 방문訪問-심방尋訪. 방법, 방사-방목, 놓아 기르기/ 방사성, 방어율, 방정식, 빵카-진지, 벙커/ 방화-국산 영화. 배경, 배상賠償-배보賠補; 변상, 보충/ 배우俳優)-광대廣大; 판소리, 가면극, 곡예 따위를 업으로 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던 말. 광대란 말 대신 다른 말로 나타냈으면 하다만/ 배합, 백묵-분필. 백미라-뒷거울, 백미러/ 백야白夜/ 법률, 베니야-합판, 베니어/ 베아링-굴대받이, 축받이, 베어링/ 변사變死-오사誤死, 횡사/ 변증법, 벽지-외딴 곳, 변명辨明-발명發明, 별책-딸림 책. 병과倂科-아울러 매김. 병리, 병리학, 병사兵士-군사軍士, 병원, 보관保管-유치留置, 보나스(뽀나스)-상여금. 보루박스-종이 상자, 골판지 상자. 보석保釋-보방保放, 보합세-주춤세, 멈춤세/ 뽀록나다-드러나다. 들통 나다/ 보장, 보증인保證人-보인保人, 보험, 복고주의, 복습, 복임권-복대리인, 선임권/ 보양保養-소창消暢;우울하거나 갑갑한 마음을 풀어 시원하게 함/ 보초步哨-파수把守, 복종, 복지리-복국, 복탕/ 본건, 본인, 본질, 봉건, 봉건사회, 봉건주의, 부기附記(하다)-덧붙여 적다. 부기簿記, 부동산, 부본副本-복사본, 부상-떠오름. 부의附議-회의에 올림, 부자유不自由-불편不便, 부작용, 부적합, 부정, 부지-, 대지/ 부착-붙임. 분빠이-노늠, 노느매기(1.물건 따위를 여러 몫으로 나눔 2.또는 그 몫), 분배. 분비선分泌腺-분비셈. 분석, 불구不拘(하고), 불고데-(머리) 인두. 분식 회계, 불입-치름, , 납부/ 불소弗素-특이한 냄새를 가진 담황색의 기체. 불하-매각, 팔아버림/ 비관, 비극, 삐끼-(손님) 끌기, 여리꾼, 호객군/ 비니루. 비루-맥주. 비목費目-비용명세. 비상식-몰상식. 비용費用-부비浮費/ 비치備置(하다)-갖추어 두다, 갖추어 놓다, 준비하다/ 비행-못된 짓, 잘못/ 빙점-어는 점.  


사건 기자, 사고事故-연고緣故, 사구死球-몸에 맞는 공. 사라-접시. 사라다-샐러드. 사료-먹이. 사료思料(하다, 되다)-생각(하다, 되다), 사루비아-샐비어. 사망死亡-하세下世, 사무라이-(봉건시대)무사. 사물함-개인 (물건) 보관함. 사범학교, 사본寫本-등록謄錄, 사상, 사시미-생선회. 사양仕樣)-설명(), 물품을 만들 때 필요한 설계 규정이나 제조 방법/ 사양서-설명서. 명세서/ 사용률, 사회, 사회문제, 사회주의, 삭도索道-밧줄. 산간오지-두메산골, 산업, 삽목-꺾꽂이. 삽목묘-꺾꽂이모. 삽입, 상담-의론議論, 상당한-적절한, 상대적, 상륙上陸-하륙下陸, 상식常識-지각知覺. 상사, 상신上申-여쭘, 알림/ 상여賞與-행하行下, 상정-회의에 부침. 상종가-상한가. 상향上向. 상회(하다)-웃돌다, /새빨간 거짓말 眞赤なうそ"/ 색소色素-물씨. 생과자-과자, 생맥주-날맥주, 생명선, 생방송-현장 방송, 생산력, 생산율, 샷다-덧닫이, 여닫게, 셔터/ 샷시(sash)-(알루미늄) 문틀. 창틀, 새시/ 서거逝去, 서기書記-8급 공무원 계급. 서양, 서양식, 석식, 선불-선지급. 선적, 선착장-나루(). 포구/ 선취-먼저 얻음. 선하증권船荷證券-뱃짐 증권/ 설교, 설명, 성품, 세계관, 세공(細工)-공예. 세대(世帶)-, 가구/ 세대주-가구주. 소감-느낀 바. 소매小賣-산매散賣(물건을 생산자나 도매상에게서 사들여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일) 소멘-소면. 소명, 소명요지疏明要旨, 소바-메밀(국수). 소비력, 소손하다-불에 타서 손상되다. 소사-사환, 사동/ 소요所要, 소작小作-반작半作; 지주와 부치는 자가 수확량의 절반씩을 나누어 가짐/ 소화물-잔짐. 소형小型 /손에 땀을 쥐다をにぎる/ 송달-보냄, 띄움. 송부/ 수갑-()고랑/ 수거收去, 수거인收去人, 수급需給, 수발, 수단, 수당-덤 삯. 수령-받음. 수리受理-받음, 받아들임/ 수반(首班)-우두머리. 수선修繕-수보修補/ 수속-절차, 수순-차례, 절차/ 수임受任. 수입手入-손질. 수입輸入-입구入口, 수제품, 수주하다-주문받다. 수지樹脂-나뭇진. 수출고-수출량. 수출액/ 수취-받음. 수령/ 수취인-받는 이. 수타국수-손국수. 수하-손아래, 수하물-손짐, 수화물, 잔짐/ 수학, 수확고-수확량, 소출/ 숙박계-숙박부, 숙박 장부/ 순번-차례. 순서, 순수, 순차順次, 스시-초밥. 쓰나미-지진해일, 습관성, 승강장-타는 곳, 승차권-차표. 승합-합승. 시간, 시말서-경위서, 시사示唆-귀띔, 알려 줌, 암시/ 시종始終-항상恒常, 시합-겨루기. 식별識別-구별, 판별/ 식비. 식상食傷-싫증 남. 식욕-구미. 신석기시대, 신승-겨우 이김. 신식, 신용, 신품-새것, 신병身柄-구속 또는 구금 대상이 되는 법률상의 지위나 자격을 가진 사람의 몸이나 신분/ 신병인수身柄引受, 신토불이. 신형, 실언失言-망발妄發, 실종, 심도深度, 심리작용, 심리학, 십장-감독, 십팔번-단골 노래, 단골, 장기/ 쓰키다시-곁들이(안주). <"사회"는 원래 '명절에 제단 같은 곳에서 드리는 집회'를 뜻하는 말이나, 왜가 영어 'society '를 사회로 번역한 것이라 함>


아나고-붕장어. 아타리-적중, 단수(바둑)/ 아국-우리나라, 악세사리-노리게, 장식물, 액세서리/ 안내案內-인도引導, 안내장案內狀-청첩請牒/ 압수, 압정. 앙꼬-팥소. 애매, 액면, 액체, 야구, 야맹증-밤소경. 야매-뒷거래. 야채-나물, 채소/ 야키만두-군만두. 약속-언약, 양도-넘겨주기. 양수-넘겨받음, 양복지-양복감. 양생養生-굳히기. 양식樣式-서식. 어분魚粉-물고기 가루, 생선가루/ 어획고-어획량. -. 언급言及, 언도言渡-선고. 엑키스-원액, 진액/ 엔고-엔화 상승. 여비-노자. 역사, 역사적, 역자訳者, 역할役割-할 일, 임무 분담任務 分擔/ 연역법, 연설, 연금冶金, 연돌-굴뚝, 연말年末-연종年終, 연면적-전체면적, 총면적/ 연미복<swallow tailed coat>, 연설. 연와-벽돌. 연인원-총인원. 연착. 연하-손아래(사람), 열차, 염료-물감. 엽기적-괴기한. 엽연초-잎담배. 영수領收-봉입捧入, 영유권, 영토, 예복禮服-직령直領;조선 시대, 무관이 입던 웃옷의 하나. 예산豫算-장설帳設(?), 예술, 예술품, 오다-지시, 청구, 주문/ 오바-겉옷, 외투/ 오봉-쟁반. 오삽-큰 삽. 오시핀-납작못, 압정, 누름핀/ <오야,오야붕.오야지>-우두머리, 대장, 두목, 계주/ 오인, 오일펜스 전장-기름 울타리 설치. 오전-상오. 오지-두메(산골). 온도,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왕복往復-내왕來往, 와사비-고추냉이. 와쿠-. 외교, 외출-나들이, 출입/ 요금, 요점, 요지-이쑤시개. 용달用達-심부름. 용도, 용무, 용법, 용이容易, 우동-가락국수. 우연성, 우연적, 우월감, 우익, 우천雨天-우일雨日, 우편국-우체국, 우편수취함. 운동, 운임. 운전수-운전사, 운전기사/ 원격지, 원금-본전. 원동력, 원망. 원목-통나무, 원시사회, 원예, 원조교제援助交際-청소년 성매매. 원족-소풍, 월부. 위기감, 위생학, 위염, 위촉. 유격遊撃, 유도리-여유. 유동식, 유리수, 유산流産-반산半産;임신 삼 개월 이후에 저절로 유산됨. 유일唯一-단지但只, 유지-기름. 유착. 융통-변통, 유행, 유황-. 유휴지. 육교-구름다리. 육법, 은하銀河-천한天漢;수많은 별들이 무리 지어 길게 늘어져 있어 마치 강처럼 보이는 것/ 천황天潢;천구의 남북으로 길게 퍼져 있는 수많은 행성의 무리. 은행, 음용수-먹는 물. (하다)-따르다, 의결, 의미-, 의사당, 의원, 이서-뒷보증. /이야기에 꽃이 피다; / 이유-까닭, 곡절/ 이율, 이자(利子). 익년-이듬해. 익월-다음 달. 익일-다음날. 인간. 인구문제, 인계. 인권, 인기-명망, 명성/ 인도引渡. 인도주의, 인문주의, 인민, 인본주의, 인부人夫-모군募軍, 인상-올림. 인생관, 인수서, 인수증, 인양-건져냄. 인연因緣-연분緣分, 인입선, 인재(人災), 인지隣地-이웃 토지. 인수. 인출. 인하. 인력거, 일가견, 일급, 일반화, 일방一方, 일석이조<영어의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을 왜가 번역한 것>, 일생-평생. 일신상, 일원화, 일요일, 일절, 일체一切 <일체 뒤엔 긍정, 일절 뒤엔 부정문. 이렇게 죽도록 배웠는데 이 모든 것이 왜놈식 한자어였다니....> 일조(日照). 일조권. 일체一體, 임금-(). 임차. 입간판-세움 간판. 선간판/ 입구. 입방메타-세제곱미터. 입안立案, 입장立場-처지. 입장권, 입하入荷-들어옴, 들여옴/ 입회入會-가입, 입회立會-참석, 참여,


자꾸-지퍼. 자동차, 자동화, 자몽(열대과일의 하나). 자바라-주름상자. 자본, 자본주의사회, 자부동-방석. 자산계급, 자연, 자연주의, 자유, 자전거, 자책점, 작자作者, 작전, 작품, 잔고-나머지, 잔액/ 잔반-남은 밥, 음식 찌꺼기/ 잔반통-음식 찌꺼기 통. 잔액. 잔업-시간 외 일. 잔업수당, 잔재, 잔존, 장기화, 장마 전선前線-장마 선. 장식물, 장염, 장소-위치, 장족, 재난災難-재앙災殃/ 재단財団, 재정학, 저리低利-낮은 금리. 저인망底引網-쓰레그물. 저자, 저해沮害, 적립-모음, 모아 쌓음/ 적요-필요사항. 적자-결손. 적정適正, 적조-붉은 조류. 적체현상, 적출, 전기고테-전기인두(). 전기다마-전구. 전령傳令-파발擺撥, 전보, 전선(戦線), 전시회, 전신, 전조등, 전통성, 전향적-앞서감. 긍정적, 적극적, 진취적(-적도 왜놈어이니)/ 전화다이-전화 받침(). 절대적, 절상切上-올림. 절수-물 아낌. 절체절명絶體絶命, 절취切取-자름, 자르기/ 절취선-자름선. 절하-내림. 정감情感, 정당, 정보화 사회, 정부正否-옳고 그름. 정종-청주<청주도 왜놈식 한자어라 하는 이가 있으니> 정찰正札-제값 표. 정찰제-제값 받기. 정치, 제각除却-제거. 제국주의, 제반諸般-모든, 제방堤防/-방축防築/방천防川, 제본-책 매기. 제전-잔치, 축전/ 조견표-보기표, 명세표/ 조달-대어 줌, 마련함/ 조로-물뿌리개. 조립-짜기, 짜 맞추기/ 조절, 조회-알아봄. 종교, 종점終点, 종지부-마침표. 종합, 좌익, 좌측左側-좌편左便, 좽이-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그물의 하나. 주관, 주기성, 주사보-7급 공무원 계급. 주석主席, 주소, 주식主食, 주야晝夜, 주의, 주의점, 주차장, 준준결승, (하다), <정말 미치겠다> 중매인-거간, 거간꾼/ 중산계급, 중식, 중절모자中折帽子-우묵모자. 중점, 중차대(하다), 중학교, 중형中型, 증가율, 증권, 증발, 지구, 지급. 지라시-선전지, 광고지, 낱장 광고/ 지리-맑은 탕. 지배, 지배력, 지배인支配人-간사인?看事人(看事;모양을 보다. 상황을 보다.) 지분-. 지불支拂-치름, 지양-삼감, 벗어남/ 지입持込-가지고/갖고 들기, 지입제, 지식, 지지, 지주계급, 지진地震-지동地動, 지참-지니고 옴. 지출, 직관, 직선, 진검 승부-생사 겨루기. 진도進度, 진보, 질량, 집중 호우-장대비, 작달비. 짬뽕-초마면(중국 국수의 한 가지), 뒤섞기/ 찌찌-. 징세徵稅-봉세?捧稅.


차단스-찻장, 차 옷장, 차 장롱/ 차압-압류. 차용借用-득용?得用, 차장-승무원. 차제此際-이 기회, 차출-뽑아냄. 차후此後-이후, 착안점, 참작. 창조성, 창피, 처방전處方箋-방문方文, 처분處分-치죄治罪, 처형, 천연두-마마. 천정天井-천장. 철기시대, 철도, 철학, 청동기시대, 청부-도급. 청주淸酒-향천香泉.<우리가 흔히 정종이라고 부르는 청주는 '마사무네'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 정종이 왜놈식 한자어라 하여 피하였더니 청주 너마저도. 그냥 '맑은술'이라 하는 게>/ 청취, 체육, 초단파, 초점焦点, 촌지, 총리, 총장, 총재, 최고催告-촉구. 추리닝-연습복, 운동복/ 추월-앞지르기. 축구, 축제-잔치, 행사, 축전/ 출구-나가는 곳, 날 목. 출발점, 출산-해산, 출산율-출생률. 출입구, 출찰구-표 사는 곳. 출하出荷-실어 내기. 취급-다룸. 취득, 취소-무름, 말소/ 취입-녹음, 끌어들임, 공기 따위를 불어넣음/ 취조取調-조사, 문초, 신문訊問, 점고點考/ 취하取下-무름, 식송息訟;서로 화해하여 소송을 그침, 철회/ 취합, 치환, 친절-다정. 친애/ 침대寢臺-침상寢牀/ 침목-굄목.



카렌다-달력, 캐린더/ 캄푸라지-거짓 꾸밈, 위장/ 크락숀-경적, 크랙슨.


타향他鄕-객지客地, 탈당, 태평양, 택배-집 배달, 문 앞 배달/ 터키탕-증기탕. 토목공학, 토지문제, 통계, 통달通達-알림, 통첩/ 투기, 투입구, 투자, 투자선-투자자, 투자기관/ 투망-던진 그물, 투매-막 팔기. 투표. 튀김(). 특권, 특허.


판사, 팔등신<eight head figure>, 팔부 바지-팔 푼 바지. 8푼 바지/ 편도, 편물-뜨개 짓. 편승, 평영-개구리헤엄. 폐렴, 폐지廢止-혁파革罷, 폐품, 폐해弊害-폐단弊端, 포고布告/고시告示-반포頒布, 포복절도抱腹絶倒, 포식飽食-포만飽滿, 표결, 표상表象, 표정, 표준형, 표현력, 표의자-의사 표시자, 품귀, 품목. 품절-(물건) 없음. 품행品行-행실行實, 풍습風習-풍속風俗, 피부염, 필연성, 필연적, 필요성.


하구언-강어귀둑. 하락세-내림세. 하리핀-바늘못. 하마평-세평, 하명-명령, 지시/ 하물荷物-. 하수도, 하청下請-아래 도급, 밑도급/ 한파<cold wave>, 할인, 화주貨主-짐 임자, 하중-짐 무게. 하코방-판잣집. 하향下向. 하회-밑돔, 한천寒天-우무, 우뭇가사리/ 할당割當-배정, 벼름, 배정. 할인-덜이. 합중국, 할증료-웃돈, 부가금, 추가금/ 함마-() 망치, 함바-현장 식당. 항의, (하다)-해치다, 해머. 해방, 해부, 해부학, 해태懈怠-게으름. 행선지-가는 곳. 목적지/ 향응饗應-(술과 음식을 접대 받음), 허무주의, 헌법, 혁명, 현실, 현대화, 현실, 현실성, 현실주의, 혈맹血盟-혈연血緣, 혐연권, 형법(刑法), 형제-동기, 혜존惠存, 호감, 호리꾼-도굴꾼. 호열자-괴질, 콜레라/ 호조好調-순조. 호출-부름. 혹성-행성. 화석, 화성학, 화이바-안전모. 화장化粧-단장丹粧, 화학, 환경, 환송, 환승, 활동, 황무지荒蕪地-폐장廢庄;농사를 짓지 않고 버려둔 논밭, 회계, 회원會員-회민會民, 효율, 회람-돌려보기. 회사, 횡령, 후견後見-두호斗護, 후라이-튀김, 부침, 거짓말/ 후불-후급, 후지급/ 후폐朽廢-낡아서 쓸모없음. 휴전, 휴즈-퓨즈. 흑판-칠판. 히야시-차게 함. 채움/ 희극, 희망. <이 밖에도 수많은 왜놈식 한자어가 있다는 것을. 끔찍할 뿐이다.>

현재에도 ‘-(), -(), -(), -(), -(), -(), -주의(主義), -()’ 등 왜놈식 한자어의 생산성 있는 조어의 어미에 따라 새로운 한자어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하니.

기억, 노동력, 생산력, 원동력, 지배력, 표현력, 가능, 방사성, 습관성, 우연성, 전통성, 주기성, 창조성, 필연성, 필요성, 현실성, 과학, 대중적, 역사적, 민족적, 상대적, 우연적, 자연적, 절대적, 필연적, , 소형, 신형, 중형, 표준형, , 독후감, 우월감, 위기감, 정감, 호감, , 맹점, 요점, 종점, 주의점, 중점, 착안점, 초점, 출발점, , 비관, 세계관, 인생관, 직관, 경계, 곡선, 생명선, 직선, 사용, 생산율, 이율, 증가율, 귀납, 민법, 방법, 변증법, 연역법, 헌법, 형법, (強度), 심도, 진도(進度), 기념, 성품, 식품, 예술품, 작품, 폐품, 노동, 독자, 역자, 작자, 저자, 동화작용, 부작용, 심리작용, 국제문제, 민족문제, 사회문제, 인구문제, 토지문제,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원시사회, 철기시대, 청동기시대, 국제사회, 봉건사회, 자본주의사회, 공산주의, 낭만주의, 복고주의, 봉건주의, 인도주의, 인문주의, 인본주의, 자본주의, 자연주의, 제국주의, 허무주의, 현실주의, 농민계급, 무산계급. 자산계급, 중산계급, 지주계급. 등등. 

 

 

*위에 나온 것 가운데 충격이 큰 말에는 굵은 표시를 하려 했으나 거의여서 그만둠. 왜놈식 한자어와 중 한자어의 구별도 어렵거니와 가장 좋은 생각은 고유 우리말을 쓰면 되기는 되는데. 가능하면 여기에 들어와 확인하고 글을 쓰려고 하지만. 해는 넘어가고 갈 길은 머니.

 

<나온 곳: 국립국어원 일본어 투 순화 자료집” 문화체육부 "국어 순화 용어 자료집" 그 밖에 많은 웹문서, 블로그, 카페글, 인터넷 신문 등>

 

 

   

2. 엉터리 일본식 한자어 만들기

 

엊그제 일식 현상이 나타났다. 언론들이 모두 "개기일식이 나타났다"고 흥분하였다. 그런데 '개기'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 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개기''皆旣'라는 한자에서 왔다. , '개기''모두' ()라는 글자와 '이미' 혹은 '다하다'라는 뜻을 가진 기() 자가 합쳐진 글자로서 해석이 될 수 없는, 실로 '억지로 이상하게' 만들어진 전형적인 일본 조어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렇게 일종의 '기호'와 같은 용어를 그 의미도 알지 못한 채 '강제로' 암기되어 사용하고 있다. <나의 생각; 외솔 최현배 선생이 비행기를 날틀이라 하니 세상 사람들이 다 비웃었단다. 매국노다. 왜의 개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안다면>

'포복절도(抱腹絶倒)'"몹시 우스워서 배를 그러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웃는다."라는 뜻으로서 역시 일본식 조어이다. 한자어로 해석해보면 도무지 그런 뜻으로 풀이될 수가 없다.

'절체절명(絶體絶命)' 역시 마찬가지이다.

'서거(逝去)'라는 말은 "명성이 높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다"의 뜻으로 존경심을 담아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실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서 우리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지나가다', '사라지다', '소실되다'의 의미로서 실제 중국에서 '逝去''가버린 사랑'이나 '지나간 나날들', '잃어버린 기억'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백범 김구 서거 60주년"이라는 기사도 있었는데, 김구 선생께서 이러한 사실을 아시게 된다면 매우 불편한 심정이실 게 뻔한 노릇이다.

일본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천황의 죽음은 '逝去'가 아니라 '붕어(崩御)'로 표기되며, 황족과 종3품 이상의 公卿(뒷날에는 武士도 포함)의 죽음에 대해서는 '훙거(薨去)'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당시 신문 "매일신보""신한민보"는 각각 '훙거''붕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순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승하(昇遐)'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2차 조선공산당 사건 검거에 관한 보고"라는 제하의 '경성지방법원 검사국' 보고서에는 '6·10만세 운동'을 언급하면서 "창덕궁 주인 '서거(逝去)'에 즈음하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조선 국왕의 격을 낮추려는, 그리하여 조선이라는 나라의 격을 꺾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이러한 의도가 관철되어 결국 일제 강점기 때를 거쳐 이 땅에 '서거' 용어가 보편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거'라는 용어로 묘사되는 작금의 현실은 조선 사람을 2류 식민지 백성으로 전락시키기 위하여 일본이 구사했던 언어 전략에 길들여진 '희화화한' 자화상이다.

<나온 곳: 소준섭 국회도서관 조사관 inkyu@pressian.com>

  

 

 

 

3. 일본제 한자어

 

일본제 한자어(日本製 漢字語) 또는 일본식 한자어(日本式 漢字語), 일제 한자어(日製 漢字語)는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하여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한자 어휘를 말한다. 특히 근대 이후 서양어(주로 영어 및 독일어)를 대량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번역어)를 주로 가리키는데[1], 특히 이들 번역 어휘들은 신한어(新漢語)[2]라는 용어를 써서 메이지 시대 이전의 일본제 한자어와 구별하여 나타내기도 한다.


1. 메이지 시대 이전 [편집]

한자가 일본에 전해 내려온 이래, 일본에서는 일본어 표기방식과 같이 고유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을 다시 한자음으로 읽어 명사화하거나, 한자의 음과 훈을 이용해서 중국에는 없는 개념이나 사물 등을 나타낼 필요가 있을 때, 새로운 어휘를 만들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화재를 나타내는 火事 가지[*]는 일본 고유어인 를 음독한 것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大根, 立腹등의 단어들이 고유어에서 만들어졌으며, 介錯, 芸者, 三味線 등은 일본 특유의 사물이나 개념 등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들이다. 일본은 국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대부분 중국의 번역서에 의존했는데, 네덜란드에 독점적으로 교역을 허용함으로써 난학이 발생하고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서양과의 직교를 통한 번역시도는 해체 신서가 처음이었다. 난학을 통해 네덜란드어의 음차어인 舍密이나(후에 중국에서 들어온 化學으로 교체됨), 신경(神経), -() 등의 의학 및 과학용어가 만들어졌고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


2. 개요 [편집]

일본제 한자어는 한자 전래 이래로 중국어에는 없는 일본 고유의 개념이나 제도, 사물을 나타낼 필요성에 따라 줄곧 만들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 쓰이고 있는 일본제 한자어 대부분은 특히 메이지 시대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집중적으로 번역되어 만들어졌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 유신<1868> 이전에 네덜란드와의 교류를 통해 네덜란드어와 그 문물을 연구하는 난학(蘭學)이 발달하여, 유럽어 번역의 경험과 역량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어의 번역은 주로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의 번역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초기에 일본의 문호 나츠메 소세키의 일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타난다.

<law nature world human world govern シテ>

이것은 당시 서구의 개념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가 없어 고심하던 일면을 보여준다. 일본 지식인들의 한학 전통에 대한 존중과 낯선 원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따라 조어력이 빈약한 일본고유어에 견주어 왕성한 조어력을 갖춘 한자와 한자어를 써서 번역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되었다.

<法律自然世界人類世界統治シテ>

이러한 작업에는 모리 오가이나 후쿠자와 유키치 등, 당대 일본 학자 및 사상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른바 한자 문화권 국가들 가운데 일본이 한자를 매개로 하여 서양의 개념을 한자어로 번역하는 데에 먼저 성공함으로써, 일본보다 근대화가 더디었던 한국과 중국은 한자를 매개로 하여, 과거 중국에서 양국으로 수출되었던 한자어가 도리어 일본에서 양국으로 역수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현재 한자를 사용하지 않지만,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베트남도 마찬가지로 일본 유학생 등을 통하여 베트남어에 일본제 한자어가 흘러들어왔다.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이러한 번역어는 수만 낱말에 이른다는 의견이 있다. 이러한 일본제 한자어는 앞서 쓰여왔던 전통 한자어의 용법으로는 어색하다거나 개별문자의 의미만으로는 단어의 뜻을 알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익숙한 한자의 한자음만 자국식으로 바꿔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 폭넓게 수용되었다.

현재에도 ‘-(), -(), -(), -(), -(), -(), -주의(主義), -()’ 등 일본식 한자어의 생산성 있는 조어의 어미에 따라 새로운 한자어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제 한자어의 조어법에는 개별 한자를 이용하여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내는 방법과 원래 있던 낱말에 새로운 뜻을 더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한국에서 쓰이고 있던 전통 한자어의 용법을 몰아내고 완전히 자리 잡은 것들이 어지간히 많다. 

발명(發明):‘죄인이 스스로의 결백 등을 밝히다, 변명하다라는 뜻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바뀜.

방송(放送): 본디 죄인 등을 놓아 주다라는 뜻에서 전파에 의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이라는 뜻으로 바뀜.

생산(生産):‘자식을 낳다라는 뜻이었으나, 이 의미로 쓰는 것은 예스러운 것으로 제한되고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바뀜.

실내(室內):‘타인의 부인을 점잖이 일컫는 말이었으나, ‘방이나 건물 따위의 안이라는 뜻으로 바뀜.

중심(中心):‘마음 속이라는 뜻이었으나 사물 한가운데라는 뜻으로 바뀜.

공원(公園): '관리 집의 뜰'이란 뜻이나, 'public park, 공공장소에 꾸민 정원'의 뜻으로 바뀜.

기관(機關): 한문에서는 계책, 계략 등의 뜻이었으나, 특정 기능을 맡는 조직체를 가리키는 뜻으로 바뀜.

물질(物質): 한문에서는 사물의 꼴, 형체의 뜻이나 substance의 대역어로 쓰이게 됨.

사진(寫眞): 고려시대에는 "초상화"라는 뜻으로 쓰였다. 


3. 조어 유형 [편집]

일본제 한자어의 조어유형은 다양한데, 그 조어방법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기존의 중국어에서 쓰이고 있던 말을 다시 재활용한 경우에는 일본제 한자어로 보지 않거나, 완전한 신조어에 견주어서 그 기여도를 낮게 매기기도 한다. 


4. 번역차용 [편집]

번역차용은 번역의 출발어에 있는 단어를 잘라서 도착어에서 그에 맞는 조어요소로 바꿔 줌으로써 만들어진다. 낱말에 따라 그 개개 한자형태소 뜻을 합친 의미가 잘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Airport空港(공항, Air으로, port으로 대응시켰다)

Homework宿題(숙제, Home宿, work에 대응시켰다)

Cold war冷戰(냉전, Cold, war에 대응시켰다)

Hämophilie血友病(혈우병, Hämo,philie에 대응시키고, 그 의미를 한정시키기 위해 을 덧붙였는데, 개별 한자의 뜻으로는 "피가 멈추지 않는 병"이란 뜻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Automobile自動車(자동차, Auto, mobile을 대응시키고 의미 한정때문에 를 덧붙였다)

Railroad鐵道(철도, Rail, road를 대응시켰다. 중국에서는 대신 를 대응시켰는데, 이 때문에 철도와 철로란 용어에 담긴 뜻이 두 언어에서 서로 달라지게 되었다)[3]

Zuurstof酸素(산소, Zuur:, stof:)

Waterstof水素(수소, Water:, stof:)

 

5. 조어 [편집]

조어는 반드시 원어의 구조에 얽매이지 않고 그 뜻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한자어 형태소를 골라 옮긴 것이다.

Philosophy希哲學(희철학)哲學(철학)

Education敎育(교육) 


6. 기존 단어에 새뜻 담기 [편집]

文化(문화): 文治敎化(문치교화)의 준말로서 culture에 대응시켰다.

經濟(경제): 경세제민(經世濟民) 또는 經國濟民(경국제민)의 준말로서 economy에 대응시켰다.

自由(자유): 한문(고전 중국어)에서는 스스로 그러하다란 뜻이었으나, liberty freedom을 두루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社會(사회): 고대 중국어에서는 "종교 의례"에 가까운 뜻으로 드물게 쓰였으나, society의 대역어가 되었다.

大學(대학): 이 용어는 중국 고문헌에 여러 가지 뜻으로 예부터 등장하나 유럽의 university에 대응하는 말로 쓰인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京師學堂(경사학당)이 베이징 대학으로 개칭하면서 근대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고 그 전까지 고등교육기관의 이름이었던 학당이란 한자어는 옛 교육기관이란 뉘앙스를 띄게 되었다. 


7. 한자 문화권에 끼친 영향 [편집]

일본제 한자어들은 중국과 베트남에도 도입되었기 때문에 중국어나 베트남어와도 공통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별도로 어휘를 만들거나, 중국에서 어휘들이 이미 존재하던 경우는 일본제 한자어가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었기 때문에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서만 공통되며 중국어나 베트남어에는 다른 어휘가 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서구 유래의 개념 어휘-추상 어휘들은 공통적인 반면, 구체적인 사물들에 대해서는 다른 이름이 많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비행기(飛行機 hikōki)

중국어 정체: 飛機, 병음: fēijī

베트남어: Máy bay/ ?? (고유어) 베트남어: phi cơ/ 飛機

기차(汽車 kisha)

중국어 정체: 火車, 병음: huǒchē

베트남어: Tàu hỏa/ 艚火

야구(野球 yakyū)

중국어 정체: 棒球, 병음: bàngqiú

베트남어: Bóng chày/ ?持

회사(會社 kaisha)

중국어: 公司, 병음: gōngsī

베트남어: Công ty/ 公司

사진(寫眞 shashin)

중국어: 照片, 병음: zhàopiàn

베트남어: Nhiếp ảnh/ 攝影

영화(映畵 eiga)

중국어 정체: 電影, 병음: diànyǐng

베트남어: Điện ảnh/ 電影

공항(空港 kūkō)

중국어 정체: 機場, 병음: jīchǎng

베트남어: Sân bay/ ?? (고유어) 베트남어: phi trường/ 飛場

(eki)

중국어: , 병음: zhàn

gare(프랑스어) ga


8. 비판 [편집]

일본제 한자어는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 이전에도 한자 문화권의 국가들이 한자를 매개로 서양 문명을 받아들이는 간편한 방법으로 도입했었다. 이로 인해 일본제 한자어가 한국어나 중국어, 베트남어 등 한자 문화권의 언어에 대량으로 유입되었고, 이들 언어들의 근대적 어휘에서 공통어휘군을 형성하였다.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본격화되자 일본어가 한국어대신 국어의 위치를 점유하게 되면서 한국어에 이러한 일본제 한자어 유입이 한층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번역어뿐 아니라, 본래 개별 언어에서 쓰이지 않는 일본어의 문체 및 일본 고유 어휘도 함께 유입되었다.

이렇듯 한자라는 공유 매체를 통해 한자문화권의 국가들은 생소한 서양의 개념을 일본을 통해 대량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제 한자어 수용 과정이 대부분 식민지 침탈 과정 등에서 비주체적으로 이루어진 점과 이후에도 줄곧 이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해 온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들 일본제 한자어는 해방된 뒤에도 국어사전 편찬 과정에서 편찬자들이 일본 사전의 어휘 풀이를 그대로 따라하여 일본제 한자어라는 의식 없이 전통 한자어의 일부로 알고 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순수한 의미에서 일본제 한자어라고도 할 수 없는, 표기만 한자로 하고 읽기는 일본 고유어로 읽는 훈독 일본어도 일본제 한자어로 둔갑하여 사용되고 있다. 

매상:

수속: 手続

소포: 小包

수입: 手入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일본제 한자어는 특히 근대 학문 영역에서 대체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상당수가 발음과 표기상 한국어의 일부로 정착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몇 사람들은 일본제 한자어를 비슷한 뜻의 전통 한자어나 고유어로 바꿔 쓰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한다.[4] 그러나, 일본제 한자어의 정착과정은 일본 독자적인 것 외에도 일본단독이 아닌 중국과의 상호작용 및 상호차용에 의한 것, 전통한자어에 새 의미를 부여한 것 등 그 성립과정이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정확한 연구 없이 감정적인 캠페인에 그치거나 부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주장도 있다.[5]  

계주(繼走) 이어달리기

대하(大蝦) 왕새우

도합(都合) 합계

민초(民草) 백성

세면(洗面) 세수

식상(食傷)하다 진부하다

애매(曖昧) 모호

입장(立場) 처지

전향적(前向的)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적극적으로<'-적'도 왜놈어이니>

절취선(截取線) 자르는 선

천정(天井) 천장

혹성(惑星) 행성 


9. 창작에 기여한 인물 [편집]

모리 오가이

니시 아마네

후쿠치 겐이치로

후쿠자와 유키치

스기타 겐파쿠

나가에 조민

주만 가나에 

 

10. 같이 읽기[편집]일본어의 한자 [편집]

한국어의 한자어

근대 중국제 한자어

엄역 한어

한월어

 

11. 각주 [편집]

1.그래서 '근대 번역어'(近代 飜譯語)라고 부르기도 한다.

2.송민(宋敏)에 따름

3.일본에서의 鐵道Railroad system , 추상적이고 전반적인 철도교통체계를 두루 일컫는 말이고, 鐵路는 구체적으로 "레일이 깔린 길"로 의미가 한정되는데, 중국은 그 반대이다. 일본 번역어를 받아들인 한국어에서는 일본어의 말뜻의 분화가 그대로 남아있다.

4.박숙희,반드시 바꿔 써야 할 우리말 속 일본말

5.이에 다음과 같은 주장이 있다. "이 용례에서 대하, 도합, 세면, 애매, 천정 등은 모두 조선왕조실록에 똑같은 의미로 용례가 드러나 있는 말들이다. 식상(食傷)이란 상한 음식에 의해 비위가 상한 병증, 즉 식중독을 가리키는 말이며, 혹성은 위성이 아니라 행성(行星)에 대응하는 말이다. 나머지 사례 중 이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일본제 한자어에 해당하는 단어는 혹성뿐이며, 나머지는 일본어 고유어가 한자를 매개로 들어온 훈독 한자어들이다.(민초たみぐさ 입장たちば 전향まえむき 절취선きりとりせん)"  

<나온 곳: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4.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는 주장은 조선총독부 사전에 뿌리

 

우리말의 70% 이상을 한자어가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부분 그것이 사실인 양 통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은 일제 침략자가 만든 <조선어사전>(1920)에 뿌리를 둔 것이다. 침략자들은 사전의 올림말 수로 한자어를 70%나 되게, 순우리말은 고작 30%에 지나지 않게 만들었다. 즉 순우리말을 줄이고 한자말을 그것도 일본식 한자말을 마구 집어넣어 사전을 편찬하였다. 그들의 의도는 우리 말글을 말살하고 한국 민족에게 일한 혼용체의 문장으로 된 일어를 보급하여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만듦에 있었다.

그런데 광복 뒤에 한자를 좋아하는 일부 학자가 이 사전을 토대로 오늘날 쓰지도 않는 일본 한자어를 그대로 우리말 사전에 넣고 한자어가 70%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글학회가 완성한 큰사전(1957)에 수록된 올림말 수를 보면, 순우리말이 47%, 한자어가 53% 차지하고 있다. 이런데도 침략자가 만든 사전에 뿌리를 둔 주장을 신뢰해야 한다는 말인가? 사투리라고 빼버린 순우리말을 더 많이 찾아내고, 일본식 한자말을 솎아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나온 곳: 박용규 / 한글학회 정회원, 이극로연구소장>

 

 


5. 일본식 한자어와 일본어투 표현

 

일본식 한자어란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해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한자 어휘를 일컫는다. 일본제 한자어 또는 일제 한자어라고도 부른다. 한자가 전래된 이래 일본에선 중국에는 없는 일본 고유의 개념이나 제도, 사물 등을 나타낼 필요가 있을 때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사용했다. 개별 한자를 이용해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내거나 원래 있던 낱말에 새로운 뜻을 더하는 방식을 썼다.

특히 메이지(明治) 시대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문학작품이나 학술 서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서구의 새로운 개념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어력이 빈약한 일본 고유어 대신 조어력이 풍부한 한자를 사용해 번역하면서 새로운 개념에 대응하는 한자 어휘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 왔다.

한자 문화권 국가들은 서양 문화나 문물의 개념을 간편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일본식 한자어를 도입해 쓰는 예가 적지 않았다. 생소한 개념을 표현할 만한 마땅한 어휘가 없었으므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같은 뜻의 고유한 어휘가 있는데도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와 사용되는 경우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어 사용 강요로 일본 고유의 어휘와 일본식 한자어 유입이 가속화했다.

이렇게 우리말에 파고든 일본식 한자어는 현재까지도 무의식적<'-적'은 왜놈식 한자어인데, 생각없이, 의식없이‘등으로 하면>으로 사용되는 것이 적지 않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느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 고유 한자어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가 법률을 제정하면서 일본 법문을 참고하거나 베껴 오는 과정에서 법조문에 일본식 한자어가 적잖이 섞여 들었다. 법제처가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사업의 하나로 법률 문구의 일본식 한자어를 바꾸는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어투 표현

일본어투 표현이란 우리말의 고유한 서술 방식과 다른 일본어식 문장 표현을 가리킨다. 일본식 한자어와 마찬가지로 개화기와 일제 시대<일제 강점기로 바꾸어야 함> 들어 흔히 쓰이게 됐다. 개화기에는 주로 일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에 의해 문학작품 등에 쓰였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말을 강요당하면서 우리말에서 일본어투 표현이 늘었다.

‘~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도 우리말에서 ‘~가 쓰이기는 했으나 일본어에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조사 ()’의 영향을 받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명사를 나열할 때 꼬박꼬박 를 붙여 쓰는 것이 이런 예다. 가 다른 조사와 결합한 ‘~와의’ ‘~에서의’ ‘~에의등도 일본어투 표현이다. 일본 학자들이 영어의 ‘-tic’을 번역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의 경우 유용한 표현이긴 하나 남용되는 것이 문제다. 이 밖에도 일본어 구조를 그대로 흉내 낸 듯한 표현으로 ‘~에 있어()’ ‘~에 다름 아니다’ ‘~에 값한다 등이 있다. <특히, '~적'은 유용한 표현이 결코 아니며 아예 쓰지를 말아야 함. 다른 어떤 왜놈식 한자어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임 

<나온 곳; blog.naver.com/joohjoonn/220633523255>

 

 

 

6. 우리말 다듬기 원칙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말을 다듬는 데에도 나라에서 정한 원칙이 있다. 1948년 당시 문교부가 설치한 국어정화위원회에서 펴낸 우리말 도로 찾기라는 책의 머리말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밝혀 놓았다.

1. 우리말이 있는데 일본말을 쓰는 것은, 일본말을 버리고 우리말을 쓴다.

2. 우리말이 없고 일본말을 쓰는 것은, 우리 옛말에라도 찾아보아 비슷한 것이 있으면, 이를 끌어다가 그 뜻을 새로 작정하고 쓰기로 한다.

3. 옛말도 찾아낼 수 없는 말이, 일본어로 써 온 것은 다른 말에서 비슷한 것을 얻어 가지고 새 말을 만들어, 그 뜻을 작정하고 쓰기로 한다.

4. 한자로 된 말을 쓰는 경우에도 일본식 한자어를 버리고 우리가 전부터 써 오던 한자어로 쓰기로 한다.


광복 직후라는 사회 배경 때문으로 이해되지만, 말 다듬기의 대상을 오로지 일본말 또는 일본식 한자어에만 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당시에는 일본과 일본말에 대한 적개심이 컸을 것이다. 정부도 민족정신을 갉아먹고 원만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일본어를 놔두고선 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일본말을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는 데에 힘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요즘엔 주변에서 일본말을 섞어 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부 건설업이나 봉제업 또는 인쇄업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일본말이 쓰이고 있다고는 하나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형편은 못 되는 듯하다. 무엇보다 일본말을 쓰지 말자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 있어서 이만큼 성공적으로<나의 생각; ‘-은 왜놈식 한자어로 이를 청산하자면서 계속해서 쓰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인가?> 일본말을 몰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국어에 살아남아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꽤 널리 쓰이는 일본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몇 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라() 가짜,                         기스() (), 생채기

단도리(段取) 채비, 단속.         뎃빵(鐵板) 우두머리

뗑깡(癲癎) 생떼.                      무뎃뽀(無鐵砲) 막무가내

잇빠이(一杯) 가득, 한껏             곤조(根性) 본성, 심지

쇼부(勝負) 흥정, 결판                뽀록나다 들통나다, 드러나다

와사비(山葵) 겨자, 고추냉이.       사라() 접시

요지(楊枝) 이쑤시개                  소바면(蕎麥麵) 메밀국수 

다대기(たたき) →다진양념 .            나시(袖無) 민소매

곤색(紺色) 감색, 검남색             우와기(上衣) 윗옷, 저고리

구루마() 손수레, 달구지.         시마이(仕舞) 마감, 마무리


앞으로는 이런 말들도 더 이상<더 이상은 더는, 이제는, 다시는으로> 쓰지 않음으로써 일본말이 우리말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일본말을 순화하는 문제를 일본식 한자어로까지 넓혀 보면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말 다듬기를 제대로 해 보기나 한 것인가 하는 비판을 접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히 위에 소개한 4번째 원칙은 일본식 한자어를 쓰지 말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이 국어의 지위를 되찾은 지 60년이 넘은 지금 일본식 한자어에 대한 순화 성적표는 낙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금도 꾸준히 일본식 한자어가 유입되고 있을 정도인데 달리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다. 특히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오기 전부터 엄연히 쓰이고 있던 우리말이 -주로 한자어이긴 하지만- 이제는 옛말 취급이나 받고 있는<‘받고 있는받는으로> 현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특히 지식인들이 얼마나 일본식 한자어에 대해 무감각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 글에서도 일본식 한자어가 더러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글쓴이도 모를 지경이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일본식 한자어는 전부터 쓰이던 우리말을 밀어내고 널리 쓰이고 있는 예들을 보인 것이다. 일본식 한자어는 일본어 고유의 말 만드는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므로, 일본식 한자어가 많이 쓰이게 될수록 우리말의 문법을 혼란스럽게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우리말에 널리 퍼져 있는 일본식 한자어를 따로 분류하여 널리 알리고 예전부터 써 왔던 우리말을 다시 살리는 일을 벌여야 할 것이다. <같은 생각. 내가 주장하는 것도 왜놈식 한자어 사전이라 할까 책자라 할까 해서 다시 우리가 써오던 고유 우리말이면 더욱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예부터 써 오던 한자어라도. 왜는 2백여 년 앞에서부터 이러한 작업을 해 왔는데 우리가 못할, 아니 하지 않은 까닭이 무엇이란 말인가. 더구나 우리만의 글자를 만든 나라에서>

 

상담(相談) 의론(議論)                    융통(融通) 변통(變通)

만개(滿開) 만발(滿發)                    보양(保養) 소창(消暢)

연말(年末) 연종(年終)                    부자유(不自由) 불편(不便)

시종(始終) 항상(恒常)                    친절(親切) 친애(親愛)

좌측(左側) 좌편(左便)                    왕복(往復) 내왕(來往)

우천(雨天) 우일(雨日)                    역할(役割) 임무분담(任務分擔)

안내장(案內狀) 청첩(請牒)              두건(頭巾) 풍당이(風當耳)

모포(毛布) 담욕(毯褥)                    외출(外出) 출입(出入)

대두(大豆/大荳) 백태(白太)             풍습(風習) 풍속(風俗)

기선(汽船) 윤선(輪船)                    재난(災難) 재앙(災殃)

장소(場所) 위치(位置)                    수선(修繕) 수보(修補)

비용(費用) 부비(浮費)                    침대(寢臺) 침상(寢牀)

미인(美人) 일색(一色)                    안내(案內) 인도(引導)

여비(旅費) 노자(路資)                    처방전(處方箋) 방문(方文)

목탄(木炭) 백탄(白炭)                    유산(流産) 반산(半産)

각하(却下) 백퇴(白退)                    소작(小作) 반작(半作)

전령(傳令) 파발(擺撥)                    보초(步哨) 파수(把守)

변명(辨明) 발명(發明)                    발의(發議) 발설(發說)

배상(賠償) 배보(賠補)                    황무지(荒蕪地) 폐장(廢庄)

수입(輸入) 입구(入口)                    근일(近日) 일간(日間)

실언(失言) 망발(妄發)                    포식(飽食) 포만(飽滿)

몰수(沒收) 몰입(沒入)                    방면(放免) 방송(放送)

다망(多忙) 분주(奔走)                    보증인(保證人) 보인(保人)

보석(保釋) 보방(保放)                    선착장(船着場) 포구(浦口)

영수(領收) 봉입(捧入)                    징세(徵稅) 봉세(捧稅)

인부(人夫) 모군(募軍)                    폐해(弊害) 폐단(弊端)

후견(後見) 두호(斗護)                    차용(借用) 득용(得用)

사본(寫本) 등록(謄錄)                    지진(地震) 지동(地動)

처분(處分) 치죄(治罪)                    예복(禮服) 직령(直領)

예산(豫算) 장설(帳設)                    보관(保管) 유치(留置)

사망(死亡) 하세(下世)                    상륙(上陸) 하륙(下陸)

품행(品行) 행실(行實)                    상여(賞與) 행하(行下)

견본(見本) 간색(看色)                    타향(他鄕) 객지(客地)

구제(救濟) 활인(活人)                    청주(淸酒) 향천(香泉)

지배인(支配人) 간사인(看事人)         폐지(廢止) 혁파(革罷)

회원(會員) 회민(會民)                    출산(出産) 해산(解産)

대리(代理) 대신(代身)                    유일(唯一) 단지(但只)

목록(目錄) 단자(單子)                    취하(取下) 식송(息訟)

만기(滿期) 과숙(瓜熟)                    병사(兵士) 군사(軍士)

배우(俳優) 광대(廣大)                    혈맹(血盟) 혈연(血緣)

견문(見聞) 문견(聞見)                    변사(變死) 오사(誤死)

인연(因緣) 연분(緣分)                    화장(化粧) 단장(丹粧)

결혼(結婚) 혼인(婚姻)                    약속(約束) 언약(言約)

당직(堂直)/숙직(宿直) 입직(入直)     포고(布告)/고시(告示) 반포(頒布)

은하(銀河) 천한(天漢)/천황(天潢)     취조(取調) 신문(訊問)/점고(點考)

제방(堤防)/() 방축(防築)/방천(防川)

 

위에서 든 예들은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오면서 예전부터 쓰이던 고유의 한자어들이 자리를 빼앗겼거나 어느 정도 자리를 내어 준 것들이다. 화살표의 왼쪽 낱말이 일본식 한자어이고 오른쪽 낱말이 본래 쓰던 한자어이다.

이제 와서 결혼, 화장, 약속, 배우와 같은 말들을 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나의 생각; ‘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쓰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버스텔레비전과 같은 영어를 우리말인 줄 알면서 배우게 할 수 없듯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엄연한 일본말을 우리말인 줄 알면서 배우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온 곳: 이대성(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국립국어원이 발행하는 온라인 소식지인 '쉼표, 마침표.'>




7.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어 

 

한자어는 굳이 그 종류를 나누자면,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어, 일본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들어온 한자어,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한자어 등이 있어요.
이 중 ‘감기(感氣), 고생(苦生), 복덕방(福德房), 편지(便紙), 사돈(査頓), 식구(食口), 행차(行次)’와 같은 한자어들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로,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아요.

<나온 곳; 천재교과서 국어 문법>

 



8. 판결문 속 일제 잔재

 

1.광복 68주년인데 판결문 속 일제 잔재 '여전'

일본식 표현 만연법조인만 아는 '외계어'도 수두룩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는 15일로 광복절 68주년을 맞았지만 법원 판결문 속 일본식 표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1945년 광복 이후 일본법을 기틀로 법률을 만들면서 판결문의 문체나 용어도 일본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판결문 속 일제 잔재 지우기는 법조계의 오랜 과제였다.

대법원은 지난 3'법원 맞춤법 자료집'7년 만에 개정·배포하고, 이런 일본식 표현을 바꿔 쓰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청주지법에서 올해 선고된 재판부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곳곳에서 일본식 표현이 넘쳐나고 있었다.

 

2.판결문에 일본식 한자어 투성이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많은 일본식 한자어가 남아 있지만, 판결문에 사용되는 법률 용어는 그 빈도가 특히나 높다.

흔히 쓰이는 '가집행', '가압류', '가처분' 따위의 표현은 '임시집행', '임시처분' 등으로 쉽게 바꿔 쓸 수 있지만 일본식 표기가 그대로 남아 굳건히 사용되는 전형적인 법률용어다.

이밖에 판결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본식 한자어로는 시정(施錠)<잠금>, 감안(勘案)<고려>, 납득(納得)<이해>, 논지(論旨)<말하는 취지>, 지분(持分)<>, 신병(身柄)<신체>, 미연(未然)<미리>, 수순(手順)<차례>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3.습관처럼 사용되는 문구

많은 판사가 판결문 속 주문을 작성할 때 습관처럼 사용하는 '피고인을 에 처한다'는 문구도 대표적인 일본식 표현이다. 강압적인 어투로 선고를 기다리는 피고인에게 불필요한 긴장감을 준다는 이유로 일부 지방법원에서는 '피고인에 대한 형을 으로 정한다'는 식으로 순화해 사용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얘기다.

거의 모든 판결문에 최소 23회 이상 나오는 '상당(相當)하다', '참작(參酌)하다' 역시 '타당하다', '헤아리다'라는 쉬운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4.불필요한 번역투 표현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일본어 번역투도 개선해야 할 대상이다.

'사유가 된다고 할 것이다', '액수가 크다고 할 것이다', '효력이 있다고 할 것이다' 등은 일본어 '노데아루(のである)'(할 것이다)에서 유래한 번역투 표현이다.

이를 대법원 용례집에서는 '있다'로 바꾸도록 권장하고 있다.

판결문에서 단골로 눈에 띄는 '함에 있어', '에 의하여', '에 있어서''하면서', '에 따라', '에서'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할 것이다'와 같은 이중 부정도 일반인의 판결문 이해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일본어 번역투로 '해야 한다'로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5.법조인만 아는 '외계어'도 수두룩

일본식 표현 외에도 지나치게 어려워 마치 '외계어'처럼 느껴지는 법률 용어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문에서 간혹 사용되는 '각자'가 대표적인 예다. '각자'의 국어사전상 의미는 '각각의 사람이 따로따로'이다. 일본사전에서도 '각자''저마다'란 뜻이다.

하지만 판결문에서의 '각자''각각'이 아닌 '연대해서'란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된다.

사전적 어원도 없는 정체불명의 법률 용어인 셈이다. 결국 이런 법률 용어를 접하는 일반인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6월 청주지법에서 있었던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가 '피고 5명은 각자 60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하자 손해배상 총액이 600만 원이 아닌 3천만 원으로 오인되는 혼란을 빚기도 했다.

'환부하다'(돌려주다), '본지'(본래의 뜻), '선의'(실제의 사실과 다름을 모르고 있었음) 등 판결문에서만 사용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적지 않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개인이나 모임 차원에서 순화운동을 펼치는 등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판결문이 가지는 권위를 의식해 변화를 외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법률 고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최소한 일본식 표현이나 소통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용어는 될 수 있으면 알기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려는 판사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온 ; jeonch@yna.co.kr.  연합뉴스>

 

   

 

9. 교육부의 순화어 정책

 

‘~에 대하여’ ‘~으로 인하여’ ‘~의 경우’ ‘~등 일본어 투 한자어, 순우리말로 바꾼다. 교육부 초중고 교과서 순화어 목록개발 중.

··고 교과서에서 쓰는 외래어와 일본어 투 한자어가 내년부터 순우리말로 바뀐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에서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쓸 순화어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순화 대상 어휘는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일본식 의미와 용법에 따라 쓰이는 말, 중국식 한자어를 이용해 일본에서 만든 복합어, 우리나라에서 만든 말이라도 일본식 조어법에 따라 사용하는 말 등이다. 우리말로 거의 굳어졌지만 고유어 또는 우리식 한자어로 바꿔 쓸 수 있는 말도 포함된다. 현재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본어 투인 에 대하여같은 표현이 문맥에 맞게 바뀐다. ‘~에 대하여는 일본어 ‘~?して, ~について의 번역투다. 예컨대 초등 5학년 도덕 194쪽에는 두 그림을 보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라고 적혀 있다. 이 표현은 두 그림을 보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로 바뀐다. 비슷한 사례로 으로 인하여의 경우’, ‘’() 등도 바뀐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과학 31쪽에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도 눈이 부족할 경우에 인공으로 눈을 많이 내리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돼 있다. 연구진은 이를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도 눈이 부족할 때 인공으로 눈을 많이 내리게 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 할인덜이’, ‘외출나들이’, ‘노트공책’, ‘발코니난간으로 다듬는다. ‘의미소감은 각각 느낀바로 바뀐다. 교육부는 다음 달 정책 연구가 완료되면 토론회 등을 거쳐 순화어 목록을 확정하고, 교과서 집필 때 활용할 수 있는 편수자료에 이를 포함하기로 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시작해 2018년 초등 34학년, 1, 2019년 초등 56학년과 중2, 2020년 중3에 차례대로 적용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나온 곳: 2016-10-07. 서울신문사>

 

<위의 글에서 과학, 교육, 방법 등도 왜놈식 한자어인데 이를 어찌할 거나. 교육부 늦어도 한참 늦기는 했으나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둔 것에 평가를 하겠다. 중요한 건 교과서만 고칠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들에게 그러한 글들이 왜놈식 한자어, 왜놈식 표현이라는 것을 넉넉히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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