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 해남 - 진도 <3/30-31>
3월 30일. 월. 안개 심함.
왼쪽 아래 붉은 선있는 곳은 팽목항<진도함>
-10시 30분. 이런 것도 다 있었나. 김활성처리제
-팽목으로
-양파모판
-유채
-여기에 이 사진을 둔 까닭. 다 쓰러져가는 의자 하나만이라도 던져 놓았으면 하는 뜻에서
-이런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다음 마을에 대한 궁금함이
-여귀산. 임회면 상만리. 457미터
-16시 55분. 지금 있는 곳. 임회면 상만리. 오른쪽 아래 붉은 글씨. 왼쪽 아래 붉은 선은 팽목항
-음력 2월 11일
-19시 45분. 국립남도 국악원. 임회면 상만리.
3월 31일. 화. 짙은 구름에 나중엔 비바람까지. 팽목항에서 동석산 쪽 즉 서쪽으로 가려고 몇몇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동석산<동은 구리를 뜻함. 나도 나중에야 알았지만>의 '동'자를 동쪽으로 알고 있었으니. 팽목항과 동석산 사이를 아마 서너번은 왔다 갔다 했으니. 정말 어이없고 힘든 하루였다. 진도군의 안내도를 확보하지 못해 더더욱. 이번 탐사 5일 가운데 92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셈. 오후 3시 무렵 해남을 거쳐 목포행. 거기서 서울로.
-0시 40분
-06시 20분. 팽목마을
팽목항
*분향소
*천 개의 타일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저 바다 너머에. 생때같은 304명 목숨 살아 한 명 구하지 못했으니.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엄마아 아빠아 누나아 동생아 선생니임 부르면 부르면 다 있는 곳
*심해보다 짠 인간과 인간의 눈물이 없는 곳 거악의 썩은 그물들이 걸리지 않는 곳
*오늘의 분통과 심장의 폭동을 죽여서 죽었다고 씁니다
*그대들 당도하지 못한 사월의 귀착지 거긴 꽃과 나비가 있는 곳
*골절된 손가락으로 짓이겨진 손톱으로 아가미 없는 목구멍으로
*누구도 깨주지 않던 유리창 위에 씁니다 아수라의 객실 바닥에 쓰고 씁니다
*아직은 모든 곳이 검은 바다 속, 여전히 세월호입니다.
*말갛게 씻은 네 얼굴과 네 얼굴과
*하얗게 웃고 있구나 죄없이 눈부시구나
*이 생에 못다 한 말 자줏빛 꽃술로 품고
*너는 거기 함박꽃나무 희디 흰 얼굴로 앉아서
*잊지 말아 주세요
*2014. 4. 16.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녀잃은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팽목항, 그 간절한 기다림에 함께하는 하루. 기다림의 버스 노원 참가단
*온전한 인양 온전한 진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실종자 9명이 세상의 중심이다
*( )일 동안 저 바닷속에 있는 우리 양승진님 고창석님 이영숙님을 찾아주세요
*( )일 동안 저 바닷속에 있는 우리 권재근님 권혁규님을 찾아주세요
*아직 올라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다--올 때까지 우리도 함께 기다립니다.
*인양하라! 박영인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준다던 약속 잊은건 아니겠죠?"
*세월호 희생자분들 그대들이 바로 나다
*올해는 천개의 꽃으로 피어나소서
*구조도 못한 정부는 인양약속까지 어기지마라
"얘들아, 어서 나오렴. 거기 바다는 너무 춥잖아." 우리는 끝까지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만나기 전에는 끝낼 수 없습니다. 선체인양을 촉구합니다.
*세월호 선체보존! 진실을 인양하라!!
*그리운 얼--, 꼭 가족의 품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4. 4.16 이 날의 하루 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
*내 가족이 아직 세월호에 있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진구지삼거리
-지금 있는 곳, 팽목항 1.동거차도.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곳 2.인양작업과 가까운 병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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