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연천-철원-화천-양구 <2-3. 철원-화천>

아리1 2017. 8. 17. 23:49

철원 - 화천

 

 

 

6월 15일

 

 

 

-15시 35분.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는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기 힘들 정도로 잡목들이 얽히고설켜 있음

 

 

 

 

지나간 곳 1.연천 신탄리역 2.철원 백마고지역 3.백마고지 위령비 4.소이산

5.노동당사  6.대위리 7.양지리<2땅굴 방향> 6/16일. 8.동송읍 9.한탄강. 상사리

 

<종합, 안내. 모두 왜놈식 한자어>

 

 

 

-노동당사 삼거리

 

 

 

-노동당사. 한국전쟁 앞까지는 38선 이북

 

 

 

-소이산삼거리

 

 

 

-월하삼거리

 

 

 

-2 땅굴로 가는 길

 

 

 

-2 땅굴은 직진, 여의치 않으면 아래에 보이는 바와 같이길로<오른쪽> 빠져나가려 했으나

 

 

 

-제2땅굴 12km

 

 

 

-오직 2 땅굴로만

 

 

 

-양지리. 금강산길

 

 

 

-양지리로

 

 

 

 

 

 

-2 땅굴로. 월정리역은 언젠가 가 보았음.

 

 

 

 

 

 

-20시 15분. 아마 이곳 어디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나 한다. 어느 광고물에 적힌 번호로 물어보니 통과할 수 없다 했다. 오후에 내가 가는 것을 보았다고도 했다. 2 땅굴로 가는 길을 마치 고속도로처럼 넓히고 있어서 갈 수 있울 것이라 판단했다. 20시 반 무렵 돌아 나온다.

 

 

 

 

-23시 27분. 터덜터덜 동송읍으로. 양촌 약방 지난 해 삼월 이 약국에 들러 길을 물어본 적이 있어서. 동송읍 잠자리를 찾아가다가 도로 옆 긴 의자가 있길래 잠시 누웠다 가려 했으나 모기들 때문에. 아마 그것들 아니었으면 하늘과 별을 천장 삼아. 모기 얘기하다보니 생각나는 게 군산을 지날 때인데 버스 기사가 중국인 밀입국자가 밤에 산으로 가서 숨어 있으려다 모기 등 벌레들이 달려들어서 할 수 없이 경찰에 자수했다나. 편의점에서 대충 저녁. 여기서 하나뿐인 지팡이 마저 선사. 잠자리 02시 즈음. 

 

 

 

 

-2017. 6. 16일. 08시 37분. 동송읍. 더움. 민통선 1초소는 걸어서는 무조건 안 됨. 2초소에서는 통행 시간만 되면 됨. 두 초소끼리 서로 뜻이 통하지 않으니. 

 

 

 

-동송전통시장

 

 

 

-대위리. 그다음이 어제 돌아 나왔던 양지리 

 

 

 

-09시 17분. 지난해 3월 이길을 지날 때는 안개로 몇 발짝 앞도 볼 수 없는 상황. 오늘도 이 약국에 들러 길을 묻다. 어제 돌아 나왔던 2 땅굴 방향인 양지리 쪽으로는 갈 수 없다 함. 나는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제 그쪽으로 가면서 어느 지점에서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그것도 안 된다 함. 약사님 작년에 나이 85이니 올해는 86살. 한 해 만에 뵙는데 상당히 좋지 않았음. 그래도 그 나이에 직업이 있다는 것을. 나를 기억하심.

 

 

 

 

-오덕초

 

 

 

-대위리 방향 농촌 마을<어제 지났던 길>

 

 

 

-이 길은 2 땅굴 방향과 신철원 가는 방향의 중간 지점 길. 가다가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 위해. 두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서로가 제각각. 분명히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포기 그냥 중간 길로. 다음에는 어제처럼 그런 일이 있더라도 가는 데 까지 가겠음. 더구나 밤이라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민통선 지역이라도 농사를 짓는다든가 하는 경우에는 들어갈 수 있음을.

 

 

 

 

-동송읍 00산

 

 

 

 

 

 

 

 

 

 

 

 

 

 

 

-저기 돌다리를 건너 감. 한탄강. 작년에 지났던 직탕폭포 위 지점.

 

 

 

-주상절리 

 

 

 

-주상절리길

 

 

 

-윗상사리로

 

 

 

 

 

 

-윗상사리. 한탄강 건너 첫 마을

 

 

 

-윗상사리. 버스 정류소.

 

 

 

-윗상사리에서 아랫상사리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숲으로 둘러싸인 한탄강 계곡

 

 

 

 

 

 

-13시 15분. 아래상사리. 중간상사리

 

 

 

-15시. 그다음은 지난 해 지나간 곳이라 버스에 싣고 철원군 와수리로. 와수시장

 

 

 

-15시 10분. 화천으로. 여기서 얼마 가지 않아 민통선 초소. 늦은 시각이라 이곳에서 하루를 마쳐야 했는데 그곳까지 가는 내내 마음에 걸렸음. 작년에는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했으나. 자연히 빠른 걸음으로 갈 수밖에. 그러나 첫 번째 초소에서는 다른 문제로 시간을 끌었으니 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나도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작년 삼월 걸어서 지나갔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함. 늘 가지고 다니던 기록장과 그곳에도 보관되어 있을 통과 기록을 확인해 보라는 것. 그러니까 거기서는 또 다른 문제를 들고나옴. 사령관이 바뀌었고 사고가 난 것을 알고 있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사령관이 바뀌었다 해서 되던 것도 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사고가 난 것에는 알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사고였는지 묻지도 않았음. 다른 전망대나 그와 유사한 곳에서는 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곳은 한 지점이 아니라 대중교통이나 각종 차량이 늘 지나다니는 곳으로 이곳을 통하지 않고서는 갈 수가 없는 상황. 지난해에는 다음 초소까지 통과하는데 2시간을 줄 정도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음. 한참 만에야 통과. 그렇지 않아도 시간에 쫓기는 판에 아마 30분은 더 걸리지 않았나. 통과증 없이 가게 된 점은 그나마 발전했다고 해야 할지. 얼마를 가다니까 첫 초소에서 지금 어디 즈음 가고 있는지 확인 전화함. 30분마다 한다나. 그제야 사고란 게 무엇인가를 대충 짐작게 함. 웃음이 절로. 첨단 정보 사회에서 전화로 상황을 파악한다는 게. 그도 북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휴전선 부근에서. 문제는 두 번째 초소. 작년 같으면 통과증만 주면 그만이었으나 이번에는 늦은 시간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 군용차로 화천 시외버스 역까지 태워 주겠다는 것. 나는 민통선 통과했으므로 걸어갈 수 있다 했지만, 그들로서는 불안했던 모양. 그렇다고 군부대가 없는 것은 아님. 사고란 게 군인도 아닌 민간인이 월북했다 한다. 할 수 없이 군용차를 타게 되었는데 차 내부를 볼작시면 일반 승용차처럼 앞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구급차처럼 서로 마주 보고 가는 구조에 더욱 가관인 것은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차가 굴러다니고 있는지. 이 점 하나만 봐도 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고 보지 않아도 알만하겠다. 엄청난 국방비 엄정히 쓰이고 있는지 엄격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면 엄벌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니 돈 있고 힘 있는 집안 자식들 군에 보내려 하겠는가 그 말이다. 첨단 무기보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일반 병사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런 기름 냄새 맡으러 군에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따라서 이것은 민원사항. 그들이 말하는 화천 시외버스 역에 도착하니 거기는 군인들이 이용하는 전용(?) 버스 역. 임을 알고 지나왔던 진짜 화천읍으로 버스를 타고 다시 감. 나를 위해서 태워준 게 아니라 이건 그냥 휴전선 멀리 갖다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그들은 그래서 대민 업무 그들 뜻대로 시원하게 처리했다 그럴지 몰라도 그것은 그들만의 생각. 그렇게 해서 나는 몹쓸 짐짝처럼 버려진 셈. 내가 거기 지형을 알았더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더욱이 밤도 되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화천 도착 20시 무렵인가 첫 초소에서 두 번째로 확인 전화. 아주 충실한 군. 일정 다 마치고 서울 와서 그다음 날인가 또다시 군에서 전화 온 것 같은데 받지 않음. 그래도 그들은 알고 있겠지. 진짜 충실하 군.   

 

 

 

 

-17시 15분. 산양 20킬로미터. 지난해에도 "산양" "마현리" 푯말에서 많이 보았지만 민통선. 초소에서 병사들이 그렇게 나오는 것은 작년이든 올해든 이곳을 혼자 걸어서 통과하려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닐까. 올가을도 눈 오는 겨울도 지나가려 하는 데.

 

 

 

 

 

 

 

 

 

 

 

 

 

-마현리

 

 

 

 

 

 

 

 

 

 

 

 

 

 

 

 

 

 

 

 

 

-18시 45분. 두 번째 초소 부근

 

 

 

-20시 50분. 화천시장. 이 부근 어디에서 하루를 마침.

 

 

 

-6/17일. 08시 10분. 더움. 평화의 둑으로. 지난해에는 밤 10시 무렵 지났기 때문에 이곳인지 아니면 밑에 있는 다리인지 잘 모르겠음. 확실한 건 위도상 화천읍 위 방향에서 내려와 처음 만난 다리<지금보니 배머리교>로 건넜기 때문에 이 다리가 확실한 것 같기는 한데. 오늘은 2초소 병사 덕분에(?) 화천 남쪽 지역에서 거꾸로 강을 따라 위 방향으로 올라가며 지난해 넘어간 곳을 찾으려다 보니. 그 지역 사람 특히 물류업을 하는 가게에 들러 물어보니 평화의 둑 쪽으로 가는 다리는 이곳이 아닌 조금 앞서 만난 첫 번째 다리 외에는 없다 함. 작년에 건너간 이 다리와 그 점포와는 100여 미터도 채 되지 않은 곳. 다른 직업도 아닌 물류업을 한다는 사람이. 평화의 둑<아직도 공사하고 있었음>을 거쳐 19시 50분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도착. 얼마를 기다려 양구읍으로 가는 마지막 차 탐. <지난해에 걸어서 지난 곳> 양구읍 20시 반 도착. 이곳에서 하루를 마감함.

 

 

-양구로

 

 

 

-지난해는 이곳까지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특이.

 

 

 

-뱃머리교를 건넘

 

 

 

양구로

 

 

 

 

 

 

-6/17일. 09시 20분. 산수화터널. 길이 890미터. 지난해<2016년>에는 3/15일 23시 8분 이곳을 지나감. 

 

 

 

 

 

*다시-4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