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거제도
9월 11일. 목. 10일 23시 40분 남부버스역 출발. 03시 40분 거제시 고현<1. 이와 같이 땅이름 옆 숫자는 아래 관광 알리미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해당 지역을 말함> 시외버스역 도착. 날이 밝은 때까지 기다릴 곳도 없고 해서 곧바로 걷기로 함. 바닷가로 가니 심한 악취에 참기 어려웠음. 가는 곳마다 이러니. 하청면 어느 고개를 넘어서니 그제서야 숨 쉴 만함. 바람은 많이 불지만 더움.
-거제도 1.고현시외버스역 2.하청면 3.석포마을 4.실전삼거리 5.칠천량대교 6.연구마을 7.물안마을 8.어온마을 9.옥녀봉<232m> 10.답답고개 11.양지마을 12.구영마을 13.상유마을 14.하유마을 15.거가대교 16.농소 17.상포 18.이충무공 첫승전지. 옥포대첩 기념공원 19.옥포읍 20.능포동 21.장승포 22.거제문화예술회관 23.구조리 해수욕장 24.망치삼거리 25.거제 해금강 26.다포삼거리 27.여차 28.홍포 29.저구<매물도 여객항> 30.율포 31.영월 32.둔덕면 33.광리 34.거제대교. 견내량<신, 구 거제대교 사이 부근> *27. 여차 - 29. 저구 구간은 공사 관계로 다음 기회에.
-04시 25분. 고현<1. 거제도 중심 도시> 앞바다
-음력 8월 18일
-06시 15분
-07시 07분. 하청면<2> -석포마을<하청면 석포리. 3>
-굴 양식장과 도로변 숲과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뭐라고 해야 할지. 바다 저 멀리 이어져 있는 섬과 섬 사이의 공간. 무한함을 느낍니다.
-한적. 이 길을 나 혼자만 차지하고 갑니다.
-방파제.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멋있습니다.
-무단 소각. 농어촌 공해의 주법이라 해도
-12시 5분. 실전삼거리<4> 칠천도로<하청면>
-칠천량 해전; 1597년 8월 정유재란 당시 원균은 가덕도와 이곳의 패배로 수많은 병사와 전함을 잃고 고성 쪽으로 도망가다가 그의 아들과 함께 왜군에 살해됨. 이때 배설이 남은 배 열두 척을 이끌고 후퇴. 이것이 나중에 이순신 장군이 남긴 "신에게는 아직도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무능한 선조, 신하 하나는......
-12시 27분. 칠천대교에서<5>
-연구마을<하청면 연구리. 6>
-드뫼실<연구마을> 유래
-길(칠천로), 멋있네요.
-물안<7> 우리말로 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물안마을
-계속해서 태우고 있습니다.
-17시 25분. 칠천교에서. 돌아나오면서. 다섯 시간 정도 결렸음.
-답답고개<장목면 구영리. 10> 유래를 알 수 없으니 나도 답답(?)
9월 12일. 금. 흐림. 숙소가 없어 밤 내내 걸어 감. 거제도도 정류소 외엔 의자 하나 없음. 배낭을 메고 계속해서 걸으니 허리 다리 아픈 건 물론이거니와 구부리기 조차 힘듦. 상유-하유-농소 구간 청소차에서 흘러내린 냄새는 숨을 못 쉴 정도니. 발바닥이 양말 닿는 것조차 불 난 것처럼 따갑고 아픔. 옥포읍에서 하루를.
-02시 30분. 양지마을<장목면 구영리. 11>
- 03시. 지금 지나고 있는 곳<거제도 맨 위. 구영마을. 12>, 아래 부분은 고현 출발지
-04시 10분. 상유로<장목면 유호리. 13>
-05시 30분. 하유마을<14>
-새벽 5시 50분. 거가대교<거제도 - 가덕도 - 부산 강서구>
-거가 대교<15>. 아침 6시 15분. 마침 해돋이와 함께하니. 지난번에는 부산 쪽에서 버스로 이 다리를 건너 왔다가 황급히 돌아감. 제일 멋진 다리가 아닌가 함<자동차 전용>
-11시 40분. 정류소에서의 위치 알림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랍니다. 상포마을<장목면 외포리. 17>
-상포마을. 맞은편 잘려나간 뫼 머리에는 또다시 숙박시설이 들어서겠죠. 걱정됩니다.
-거제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숙박시설 밀집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한다. 아름다운 숙소 순위까지 매길 정도이니.
-15시 15분. 임진왜란<1592년 5월 23일. 음력 4월 13일>. 옥포해전<1592. 음 5월 7일. 임란 24여 일 뒤>. 조선 수군<이순신, 원균>의 첫 해전이자 승전<18>
9월 13일. 일.
19.옥포읍 20.능포동 21.장승포 22.거제문화예술회관 23.구조리 해수욕장 24.망치삼거리 25.거제 해금강 26.다포삼거리 27.여차 28.홍포 29.저구<매물도 여객항> 30.율포 31.영월 32.둔덕면 33.광리 34.거제대교. 견내량.
-09시 20분. 옥포읍<19>
-합격하면 무엇하나. 고장인 것을. 이곳을 지나기 일 년 하고도 열 하루 앞.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그렇습니다.
-장승포<21>. 12시 10분.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하고 잘 정돈된 항구가 아닌가.
-거제문화예술회관<22>. 장승포
-14시 18분. 점심
-16시 47분. 구조라 해수욕장<23>
-멋집니다. 양쪽 모두 바다라서 더욱.
-망치마을 유래<일운면 망치리. 망치는 김대기 현령 둘째 아들의 호>
-18시 50뷴. 저 산 중턱으로 난 길로
9월 14일. 맑다가 흐리다 또 맑다
-12시 11분
-13시 48분. 지금 있는 곳. 거제 해금강<25>
-해금강 전설
-해금강 주변 모습. 나로서는 사실 실망스러움이
-14시 50분. 지금부터 펼쳐지는 길은 내가 여태까지 지나온 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닌가 한다.
-여기는 동네 주민들보다 등산이나 지나가는 사람들로
-16시 26분. 다포 삼거리 부근<26>. 여차, 홍초로 가는 길에서.
-17시 11분. 저 멀리 산 중턱으로 난 길을 지나려고 1시간여나 걸어왔는데. 거의 다 간 곳에서 공사 관계로 통행금지라니. 첫머리에 표지해놓았다나. 다시 돌아가는 차들도 많았음. 마침 퇴근 시간이라 공사 담당자가 이 길 초입까지 태워준다 해서.
-맞은 편 산 깎여진 곳 <지금 있는 곳은 여차<27>. 산 허리 너머는 홍포<28>. 다음에 다시>
-17시 57분. 돌아와서 보니. 누가 이것을 알아보겠는가. 다포삼거리<남부면 다포리. 26>에서 저구<남부면 저구리. 29>로
-다포삼거리<1>에서 여차<2>까지 갔다가 다시 다포삼거리로 와서 저구<3>로 넘어 감. <파란선>
-살짝 숨겨진, 아름다운 길<다포 삼거리에서 저구로 가는 길>
-저구<29>사거리. 남부로
-해넘이. 저구 바닷가
-18시 45분
-19시 16분. 지금 있는 곳<아래 붉은 점. 저구 선착장 부근> 여기서 많은 고민을 함. 서너 번은 오르내렸을 정도. 결론은 바닷가<1>가 아닌 산<2>으로 난 길로. 동네 주민도 바다 쪽 길이 온전치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밤에 그리로 가 봐야 어두움 밖엔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가배리쪽으로<동부면>
-21시. 지금 있는 곳. 동부면 율포리<30>. 위에서 보듯 출발한 곳은 저구리<남부면> 선착장 부근. 두 시간 정도 걸린 셈. 녹색 표시는 한산만 보호구역
-밤 9시 50분. 율포. 이곳 정류소에서 잠깐 쉰다는 것이 그만. 앉은 채로. 한 시간 정도 <23시에서-> 다시 밤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면서도 이번만큼 잠이 온 적은 처음이 아닐까. 마치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9월 15일. 밤차로 서울 옴. 남부버스역 12시 무렵 도착. 걸어서 오니 새벽 2시.
-01시 15분. 하현달이
-02시 55분. 해바라기와 밤에도 하얀 집
-06시 15분. 영월마을<31>. 이 정류소에서 또다시 잠이 <아마 04시에서 06시> 영북으로
-굴 씨앗 양식장
-07시. 탐사 가운데 이번이 가장 위대한(?) 탐사가 아닐까. 멸치 만드는 현장. 저쪽 민가에서 김이 모락, 아침 이른 시각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에
-07시 15분. 멸치 만드는 작업장
-배에서 멸치를 상자에 옮겨 실음
-옮김
-끓는 물에 데침. 1-2분 정도?
-신속히 드러내야. 이 과정이 멸치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
-말리기 위해
-선풍기도 한 몫
-마무리
-07시 25분. 나에겐 부수입(?)이 더. 꼴뚜기, 이름 모를 물고기. 짜기는 했으나 맛은
-동호<동부면 오송리>
-대나무 길
-열녀비
-둔덕면쪽으로<32>
-16시. 그야말로 옹기종기
-둔덕면보건지소<32>
-거제대교 6km 앞
-사람 다니는 길, 나무로
-18시 35분
-광리<사등면 덕호리. 33>
-19시. 거제대교<34>. 견내량<신, 구 거제대교 부근. 먼쪽이 새거제다리>. 견내량 해전; 1592. 음 6. 8일. 학익진 처음 등장. 견내량<見乃梁>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와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를 잇는 거제대교의 아래 쪽에 위치한 좁은 해협. 길이는 약 3 km, 폭은 약 180m, 400m. 임진왜란 때 한산 대첩의 주요 배경이자, 현재는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가 걸쳐 있는 곳. 이순신은 협소한 견내량이 해전에 적합하지 않음을 파악하고, 일본의 대선단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학익진을 폄> 안골포 해전<1592. 음 6.10. 창원시 진해구>. 이 두 해전을 한산도대첩이라 함. 왜의 함선 47척을 격침시키고 12척을 사로잡음. 우리 군의 피해는 전사자 19명, 부상자 114명에 지나지 않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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