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 15 - 2 <한산섬>

아리1 2018. 12. 4. 12:29

10/17일. 한산섬. 수. 11시 20분 욕지도에서 나와 14시 한산섬으로 다시 갔다. 까닭은 의항 나루에서 제승당 나루로 가는 지형을 살펴보기 위해 한산도 역사길로 갔으나 숲이 우거져 주변을 잘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에도 그렇고 대충 파악은 할 수 있으므로 얼마든지 갈 수는 있다고 본다. 섬을 갈 때는 반드시 신분증이 필요한데 만약에 잃어버리거나 할 때는 여객항 안에 주민등초본을 뗄 수 있는 기기가 있어 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가 겪어 봤기 때문에. 욕지도 판매소에서 표를 사서 나오다가 신분증이 없는 것을 알고 판매소 안과 바로 앞 빗물 내려가는 곳까지 들여다보았으나 배 시간 때문에 그냥 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별의 별것을 다. 세상은 넓고 잃어버릴 것은 많다.>  그러면서 그곳 직원들에게 부탁 한산섬에 도착 얼마 뒤 빗물 내려가는 곳에서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맙. 17시 40분 무렵 진두에 도착했다, 통영으로 가려 했으나 겨울철이라 마지막 차가 17시라 했다. 한산섬에 좀 늦게 온 탓이리라. 그러나 대반전, 바로 추봉도 봉암마을 벽 그림이다. 여태 다른 많은 벽화를 봤지만 조선 시대 궁중 화원이 그린 것과 민화 수준의 차이라고나 할까. 멀리서 볼 때 그냥 한 줄의 별 볼 일 없는 곳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감탄 그 자체였다. 지난번<추봉도 끝 지점 곡룡포까지 갔다가 오느라 피곤도 하고 해서>에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전혀 거기에 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정말 가지 않았더라면 막차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1.한산섬 역사길 첫머리<덮을개> 2.대촌 삼거리 3.망산교 4.망산 5.진두 6.야소 7.추봉도 봉암마을. 아래 화살표는 의항에서 제승당으로 가는 길(?)

 

 

 

 

14시 50분. 역사길로 들어가는 첫머리 부근에

 

 

 

14시 53분. 등산길 첫머리에서 망산을 거쳐 진두로.

 

 

 

한산도 역사길. 크게 힘들지도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한 번 쯤은 가볼 만 한 길.

 

 

 

 

 

 

 

 

 

 

 

 

 

 

 

멧돼지가 뒤져놓은 흔적들. 이 등산로 초입을 빼고는 끝날 때까지 거의 다 이렇게 해 놓았다고 보면 됨. 이 녀석들을 잡아 고도(?)의 훈련을 시켜 논밭을 이런 식으로 하게 하면 기계를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아마 중국 같으면 못할 일도 아닐 것. 몇 년 앞서 백두산을 가는데 온 천지 사방 팔방이 모두 다 옥수수밭이나 멧돼지 피해는 없다 함. 까닭은 동북 삼성 두수가 6억라 하는데. 오래 앞 이들이 산으로 몰려가 다 때려잡았다 함.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내가 봐도 피해는 없는 것 같았다. 또한 모택동 당시 대기근으로 이천여 만 명이 굶어 죽었는데 그 탓을 까치로 돌려 이것 역시 다 때려잡고 보니 이번에는 천적이 없는 해충들 때문에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아 주을래가 들어서면서 까치 잡는 것을 중단했다나. 아무튼 대단한 족속들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길 양쪽으로. 등산하는 이들이 먹을 것을 흘려 놓은 것 때문인지.  

 

 

 

16시 10분. 망산교. 지난번에는 이 다리 밑으로 갔었음.

 

 

 

멧돼지 발자국으로 보아 이곳을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임. 가면서 보니 여러 무덤 거의 다 해를 입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음. 어느 무덤은 절반 정도가 파헤쳐져 있었고 봉분 흙이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 성묘 철도 지나 자손들이 모를 수도 있는 일. 나중에 돌아와서 한산섬 면사무소에 알아보라함.

 

 

 

 

 

 

 

 

 

왼쪽 진두로. 야소는 진두 바로 옆임.

 

 

 

16시 45분. 망산 (望山. 임진란 당시 망루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한산도 망산 정상에서 청동기시대 간돌칼 발견. 당시 제사 흔적 추정. 왜란 때 쓰인 봉수대 굴뚝과 러일전쟁 때 왜군 신호소 자취도 확인<네이버 한겨레 신문>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왜란 때 봉수대나 왜군 신호소 터인 듯

 

 

 

 

 

 

진두로 내려가는 길

 

 

 

 

 

 

왼쪽 바다 가운데에 떠 있는 것 같은 곳은 추봉도 봉암마을. 오른쪽 아랫마을은 야소. 늦어서인지 마치는 동안 오가는 사람 하나 볼 수 없었다.

 

 

 

 

 

 

봉암마을

 

 

 

진두항에서

 

 

 

 

 

 

 

 

10/18. 목. 추봉도 봉암마을 벽화와 몽돌 바닷가. 통영에서 연화도로.

 

 

 

01시 17분. 추봉다리

 

 

 

추봉다리에서. 진두마을

 

 

 

봉암으로

 

 

 

봉암마을 첫머리. 추봉다리에서 300여 미터

 

 

 

추봉도 봉암마을 몽돌. 여태 본 몽돌 바닷가 가운데 밤이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장 멋진 곳이 아닐까 한다.

 

 

 

 

 

 

 

 

 

 

 

 

 

 

 

02시 7분. 봉암마을.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다. 마을 이름을 봉암벽화마을이라 하는 게.

 

 

 

 

 

 

 

 

 

 

 

 

 

 

 

 

 

 

 

 

 

 

 

 

 

 

 

 

 

 

 

 

 

 

 

 

 

 

 

 

 

 

02시 20분. 흔적을 남기고 간 누구

 

 

 

 

 

 

 

 

 

 

 

 

 

 

 

 

 

 

 

 

 

 

 

 

 

 

 

 

 

 

 

 

 

 

 

 

 

 

 

 

 

 

 

 

 

 

 

 

아 참 별것(?) 다 봅니다. 흥미롭다.

 

 

 

 

 

 

봉암마을 나루

 

 

 

봉암마을 바닷가. 몽돌 바닷가와는 반대편으로 진두와 마주 보는 곳. 가장 먼 곳이 봉암마을 초입. 진두로.

 

 

 

진두

 

 

 

03시 30분. 추봉다리에서

 

 

 

06시 50분. 해돋이. 통영으로 가는 첫배<07시 30분>를 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마침 해가. 이때 역시 통영으로 가는 어떤 이가 해돋이를 보려고 차에서 내림. 태워 주겠다 해서. 고맙. 06시 무렵 첫차라 해서 진두<바로 옆인 야소가 출발지>에서 기다렸으나 추봉도로 가는 차였음. 그 시각은 반대편인 의항 나루로 가는 차였던 모양이다. 이분 아니었으면 첫배도 놓쳤을 듯.

 

 

 

 

 

 

 

 

 

 

 

 

 

 

 

 

의항 나루<통영-제승당-의항-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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