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 17 <비진도>

아리1 2018. 12. 12. 11:55

10/19일. 금. 06시 50분 출발. 07시 40분 도착. 50여 분 거리. 날씨 좋음.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에 있는 섬이다. 비진도(比珍島)는 형상이 마치 거대한 구슬 옥자가 푸른 비단 폭에 싸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면적은 약 2.766제곱킬로미터이다. 안 섬과 바깥 섬의 두 섬이 가느다란 모래사장에 의해 다리처럼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며, 항구도 안 섬의 내항과 바깥 섬의 외항, 두 곳이 있다. 해수욕장의 서쪽 해변은 고운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사구 해변으로 불리는 반면, 동쪽 해변은 조그마한 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으로 불린다. 남해에 열려 있는 동쪽 해안은 파도가 거세기 때문에 모래가 쌓이지 않지만, 서쪽 해안은 충복도 및 오곡도가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역할은 왜놈식 한자어. '할 일, 임무 분담'등으로>을 하므로 모래가 쉽게 퇴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다음 백과에서> 

이 섬은 남해안 다른 많은 섬들과 견주어 가장 무심한(?) 섬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한다. 특히 선유봉<높이 312미터>은 가파르기도 하지만 올라가기에 힘든 것 없이 힘든 봉우리였다. 그래서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얼마를 올라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뫼를 탓할 수야 있겠느냐마는. 정말 안 좋은 점은 망부석 전망대를 지나 미인도 전망대로 얼마 가지 않은 곳에서 아무런 알림도 없이 출입금지란 표지를 해 놓은 것이다. 초입에 그런 표지는 아예 기대도 안 했겠지만 금지 표지 2, 30여 미터 앞 쉼터가 있었으나 백 보 양보해서 그곳에라도 해놓았더라면. 이는 안 섬에서도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 거기도 첫머리에는 뫼로 올라가는 표지가 보란 듯이 되어있었으나 막다른 곳에 이르니 그제야 통행금지. 그 섬 담당 나리님들 제발 책상 앞에만 있지 말고 운동 겸 아까운 짬, 비싼 돈에 천릿길을 마다하고 거기까지 간 사람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뛰어 하루빨리 고쳐나가길 간절히 빌고 비나이다. 안 섬의 경우에는 무시하고 지나갔으나 바깥 섬에 있는 선유봉에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다. 비록 그 봉우리를 다 오르지 못하고 돌아 나왔지만 다른 섬 같았으면 갔던 곳도 두 번 세 번 아니 백 번 천 번도 못 갔겠느냐 마는 이 섬은 두 번 다시 찼지 않겠다. 비진도 바란다. 먼저 등산길 두 군데 모두 잠깐 동안 통행금지인지 완전 금지인지 알리고 관광 지도에도 그렇게 표시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외항과 내항 경계를 명확히 하기 바란다. 아래 섬<선유봉이 있는>은 전체가 외항인 것 같으나 위의 섬은 외항 내항 경계가 없어 헷갈리게 한다. 13시 40분에 나와서 14시 30분 통영 도착. 충렬사로.

 

 

 

 

 비진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아래 파란색 동그라미. 위 섬과 아래 섬<선유봉이 있는 섬>으로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그 사이에는 서로 오갈 수 있는 길로 이어져 있음. 2시 쪽은 한산섬. 반대로 7시 방향은 연화, 욕지섬이 있음.

 

 

 

 

06시 20분. 이순신 광장<통영 여객선 항구와 가까움> 첫배를 타기 위해 가다가 틈이 나서.

 

 

 

산호길 알리미. 산호길을 보면 위의 그림지도에서 보듯이 아래쪽에 있는 섬<선유봉이 있는>의 길로써,

아래에 나오는 그림지도와는 방향이 정반대로 보는 관점을 달리하고 그린 지도이다. 산호길만 나타내다 보니 내항 마을이 있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안내는 왜놈식 한자어. 사람이 먼저다? 왜놈식 한자어 쓰는 왜놈이 먼저? 고칩시다. 고쳐야 합니다.

 

1.외항마을 나루 2.비진암 갈림길 3.대나무숲길 4.망부석 전망대 5.미인도 전망대<290미터> 6.공자개덩굴군락지

7.선유봉전망대<312미터> 8.소사나무군락지 9.용머리바위 10.비진암

 

 

 

 

07시 31분. 비진도 내항. 외항으로 가면서 

 

 

 

07시 45분. 지금 내린 곳은 외항<바깥 섬>. 건너편도 일단은 눈에 보이는 곳 즉 뫼와 마을 모두를 외항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이름조차도 정말로 헷갈리게 한다. 내항<안 섬>은 저 산 너머 어디 즈음에 있는 항구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것을 식??으로 나타내면, 비진섬 = 아래 섬<외항마을> + 위 섬<외항마을 + 내항마을>

 

 

 

 

선유봉으로 <여기에 나오는 선착장이란 말도 왜놈식 한자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자어의 50% 이상은 왜놈식 한자어가 아닐까.

왜놈어 아니면 입 한 번 뻥긋 못하는 벙어리 신세. 나루, 나루터로> 

 

 

 

 

외항. 맨 처음 비진도 알림에도 나와 있듯이 서쪽은 모래, 동쪽은 자갈. 뫼 꼭대기 부근에는 불이 난 듯.

 

 

 

08시 5분. 비진도 산호길<선유봉이 있는 아래 섬>

 

 

 

천남성; 마지막에 나오는 한 마디만. 조선시대 사약의 주재료로 천남성 열매를 갈아 만들었다 한다.

종류로 얼룩이(점박이>천남성 큰천남성 두루미천남성

 

 

 

망부석 전망대

 

 

 

 

 

 

 

 

 

선유봉으로

 

 

 

비진도 여인 바위 <이 시 하나로 이 섬에 대한 답답함 다 사라지는 듯하다.>

 

 

 

망부석

                                                                                                  이광섭

 

빗물같은 그리움에 지쳐서

눈물같은 서러움에 지쳐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렇게 지치고

이렇게 지치서

 

하염없는 세월만

하염없이 원망 했건만

 

그래도 긴 기다림

끝나지 않고

 

파도 들썩이는

그 바다 언덕가에

 

부서지지 않는

바위로 남아

 

천년세월 기다리는

망부석 닮은 마음만 남았네

 

 

 

 

 

미인도 바위?

 

 

 

 

 

 

08시 40분. 맞이하는 것이라곤 출입금지

 

 

 

발길을 돌리면서

 

 

 

 

 

 

선유봉<높이 312미터. 두 바위. 밑에서부터 망부석, 미인도 바위인듯>

 

 

 

 

 

 

 

 

 

09시 5분. 출입금지로 할 수 없이 내려오고 보니 아직도 09시 5분. 올라올 때는 08시 5분이었으니. 아래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안 섬'으로는 가지 않고

나갈 배만 기다리는 듯. 시월 하순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날씨는 꽤 더웠음. 그늘도 없는 저곳에서. 나는 '안 섬'으로.

 

 

 

 

 

 

 

 

 

 

 

 

'안 섬'으로 가기에 앞서 오른쪽 바닷가로 가니 폐기물 처리장이 있어서.

 

 

 

건너편 외항마을로

 

 

외항마을로 가면서.

 

 

 

 

 

 

'나도' 외항마을

 

 

 

내항마을로

 

 

 

09시 50분. 바깥 섬<외항>마을

 

 

 

이곳저곳 모두 외항 마을

 

 

 

10시 5분

 

 

 

선유봉. 보기에도 기울기 꽤 심함.

 

 

 

 

 

 

바깥 마을에서 안 마을로. 맞은편 섬은 오곡도인 듯.

 

 

 

10시 30분. 드디어 안 섬<내항>마을

 

 

 

 

 

 

 

 

 

내항 나루

 

 

 

팔손이나무

 

팔손이나무

두릅나무과에 딸린 상록 관목이다. 야생상태에서는 키가 6m까지 자라고 잎은 가지 끝에 모여 나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이 7~9개씩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팔손이나무라고 한다. 잎의 너비는 약 45㎝에 이른다. 잎 윗면은 짙은 녹색이며 광택이 나고, 밑면은 황록색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10~11월경에 흰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며 5월경에 검게 익는다. 비진도의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음 백과에서. 아래 사진까지>

 

팔손이나무

 

 

 

 

 

 

10시 40분. 안 섬<내항>마을에서 올레길로. 아래에서 보듯 출입금지란 표시 하나 없음. 이곳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모두 다 갈 수 있다 함.

 

 

 

 

 

 

둘레길로 들어섬

 

 

 

 

 

 

안 섬<내항>나루 마을

 

 

 

 

 

 

탐방길 아님

 

 

 

그냥 못 본 척하며 갑니다.

 

 

 

 

 

 

11시 45분. 둘레길 꼭대기

 

 

 

돌보지 않아 길은 좋지 않았음. 그래서 쉬운(?) 길을 고르다 보니 출입 금지였습니다.

 

 

 

나무들로 주변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으나 이제야.

 

 

 

이곳은 길이고 뫼이고 구별이 잘 안 됨

 

 

 

내려오면서 논밭이나 집터, 돌 축대 등이 있는 것으로 봐서 오래 앞에서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줌.

 

 

 

 

 

 

선유봉<312미터. 섬에서 300미터가 넘으면 꽤 높다고 할 수 있음> 저렇게 오르기 힘든 뫼에 거의 다 간 곳에서 아무런 까닭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려야 했으니. 금지 표지 하나로 할 일 다 했다 그래서는 안 되겠습니다. 빨리 고쳐 또다시 실망의 발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변 모습들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바깥 섬 나루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안 섬 둘레길 다 끝나나 봅니다.

 

 

 

 

 

멀리로 보이는 섬은 큰 매물도인 듯.

 

 

 

12시 25분. 밥파는 사람들. 대단합니다.

 

 

 

 

 

 

바깥 섬<외항>

 

 

 

건너편 왼쪽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안 섬<내항>이란 마을에서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 거기서 다시 오른쪽으로 해서 내려옴.

 

 

 

바깥 섬 나루

 

 

 

오곡도인 듯

 

 

 

13시 40분 배로 나감. 저곳은 밥파는 곳이 아닌 표 파는 곳. 안 섬을 돌아 나와서도 짬이 남아 한참을 기다렸음.

 

 

 

산 중턱으로 난 길은 '바깥 섬' 쪽에서 '안 섬'으로 넘어오는 길. 이 장면은 이미 배를 타고 '바깥 섬' 나루를 떠나 '안 섬' 나루로 가는 길임.

 

 

 

  안 섬 마을. 아래 ▼ 표시는 이 마을에서 둘레길을 따라 넘어간 곳임.

                                                                              ▼ 

 

 

 

오른쪽 방파제 위 숲은 팔손이나무 자생지 

 

 

 

 14시 25분. 통영 다 간 곳에서 해군 함정 소방 훈련. 오늘 참 별의별 것을 다 봅니다. 그래서 탐사라 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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